사회
이용마 기자, 뉴스데스크 진행하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

나는 그를 만난 적은 없다. 병상에 있을 때 두 차례 통화를 통해 자유언론에 대한 그의 신념을 느낀 것이 그와 나와의 전부였다.
그리고 2017년 12월 하순 새로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게 된 박성호 후배에게 전하는 레터형식의 기사를 통해 그에 대해 짧은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아래 당시 글을 옮기며 이용마 기자의 명복을 빈다.
(앞에 생략) 박 후배와 함께 복직한 이용마 기자가 박성호-손정은 두 앵커와 함께 뉴스데스크 진행의 일부를 맡기면 어떨까요? 이용마 기자는 복막암으로 위중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같은 상황의 이용마 기자가 휠체어에 의지해 뉴스데스크 몇 꼭지라도 진행하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이용마 기자의 투혼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진실과 공정보도를 애타게 갈구하는 시청자들한테 공감을 주리라 믿습니다. 이용마 기자가 언젠가 말한 바 “방송 카메라 앞에서 진실을 다시 얘기할” 기회를 갖길-그것도 뉴스데스크 카메라 앞에서-진심으로 기도합니다.(뒤에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