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슬픔에 대하여’ 김후란 “이름도 서러운 백리향처럼 그렇게 먼 세상” August 20, 2019 편집국 오늘의시 이름도 서러운 백리향처럼 그 향기 백릿길 번져 간다는…<사진 이영준 독자 촬영> 아무도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 아픔보다 더 깊은 게 슬픔이란 걸 세월의 이끼 같은 슬픔이란 그리움이란 걸 아득히 높은산 바위 위에 홀로 피어 한여름 분홍 꽃망울 터져 그 향기 백릿길 번져 간다는 이름도 서러운 백리향처럼 그렇게 먼 세상 슬픔에 대하여 아무도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 Related Posts:[역사속 오늘 11.24] 가수 구하라 숨짐(2019)·日세균학자 노구치 히데요 출생(1876)[르포] 희망의 땅 DMZ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