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시] ‘숲’ 조오현 “그렇게들 살아가고 있다”

텅빈 숲, 눈이 메우다

그렇게 살고 있다. 그렇게들 살아가고 있다.
산은 골을 만들어 물을 흐르게 하고
나무는 겉껍질 속에 벌레들을 기르며.

 

# 감상노트

숲은 무얼까. 산은 무얼까. 산에 가면 산은 없고 돌과 흙, 나무와 새, 벌레와 풀 그리고 이름 몰라 불러주지 못한 온갖 유정 무정이 모여 산다. 끌어안고 버팅기고 밀뜨리고 기대이며 산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아프거나 곱고 미워도 한데 어우러져 대화엄(大華嚴)을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가 숲이다.(홍성란 시인 · 유심시조아카데미 원장)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홍성란

시인, 유심시조아카데미 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