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필리핀 등도 참석 예정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일제하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국제심포지엄이 내년 남북한 공동으로 열린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3일 <아시아엔>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말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노동자 축구대회에서 양측 대표자들이 일제하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국제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남북한 양측 대표들은 일제하 강제징용 문제는 남한 또는 북한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공동대처하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자행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이들 국가 노동계와 공동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상균 위원장은 “내년 일제하 강제징용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일본의 잔학상을 전세계에 알려 최근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과 군비확장 등 반평화 행태를 규탄하고 아시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서 이같이 남북한 노동단체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한은 지난 달 말 평양에서 남한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서 각각 80명씩 160명이 참석해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과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열었다.
내년 대회는 서울에서 개최키로 양측은 합의했다고 한 위원장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