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이라크대사는 이라크 정권의 탄압이 국민들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했다. “28년만에 돌아간 이라크는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국민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생존을 이어가고 있었고, 부모들은 그들 대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이들에게 아이들을 팔기까지 했다. 비참한 현실이었다.” 그는 이라크를 둘러싼 세가지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교육의 붕괴, 테러리즘, 국제사회의 정치·경제적 제재를 꼽았다. 이는 여전히 이라크 발전의 걸림돌이다.
이라크의 한 고위외교관은 오늘날 이라크 사회에 대해 “이제 막 시민사회가 싹 트고 있으며, 시민들 또한 표현의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이후 이라크는 정당의 수를 늘려 다당제 개혁을 이끌었고, 국회 정원 4분의1을 여성으로 구성했다. 또한 신문, 방송, 라디오 등 언론과 NGO 단체 등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라크는 3백6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석유대국’이다. 대사는 “이라크에선 가스자원 개발이 한창이다. 유럽 수요의 약 20퍼센트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는 이라크 경제 재건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최근 한국과 이라크도 64억달러 규모의 원유정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할릴 알-모사위 대사는 “만약 내가 귀국해 조국을 돕지 않는다면, 해외에서 투쟁했던 세월이 위선에 불과하고, 내 무능함을 드러내는 일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전쟁과 테러로 고통 받는 이라크 재건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사는 그의 눈으로 바라본 전후 이라크의 현실, 그리고 이라크가 앞으로 나갈 방향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