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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군의 일상 터치] 일가는 못 이루고 이만 갈았다

난 이가 튼튼한 편이다. 게도 어금니로 깨물어 먹는다. 그런데 그 튼튼한 이가 다 닳아 없어졌다.

신문사에서 일할 때 스트레스 때문인지 잘 때 이를 너무 갈았다. 무언가를 짜내서 매일 마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앞니는 한 사분의 일 정도 닳아 없어진 것 같다. 퇴직 후에는 이갈이가 거의 없어졌다.

한 분야에서 30년 정도 일했으면 어느 정도 일가를 이루어야 하는데, 일가는 못 이루고 이만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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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군

시사만평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전 '문화일보' '한겨레' 만평 작가,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2' 일러스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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