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디옥에 작은 교회가 있었다. 세상을 움직일 권력도, 많은 것을 가진 사람도 아니었다.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한 복음 안에 모여 주를 섬기고 있었다. 그들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이었다.
주를 섬기며 금식할 때 성령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전도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행사가 아니었다. 성령께서 부르시고, 성령께서 보내시고, 성령께서 열매 맺으시는 하나님의 일이었다. 그래서 복음의 사람에게 오늘은 그냥 지나가는 하루가 아니다. 오늘은 300%를 준비하는 날이다.
말씀은 살아 있기에 내 안에서 흐름이 되고, 기도는 영혼을 살리는 생명선이 되며, 전도는 내가 사람을 설득하는 일이 아니라 성령께서 준비하신 사람을 만나는 하나님의 시간표가 된다.
우리는 좋은 조건이 오면 전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많아지면, 경제가 회복되면, 좋은 팀이 만들어지면, 문이 활짝 열리면 그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오히려 길이 막힌 곳에서 하나님의 길을 보여준다.
광야로 내려가라 하셨을 때 빌립은 에티오피아 내시를 만났고, 아시아의 문이 막혔을 때 바울에게 마게도냐의 문이 열렸다. 감옥에서도 찬송은 멈추지 않았고, 풍랑 한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없을 때가 끝이 아니었다. 약할 때가 실패가 아니었다. 홀로 남았을 때가 버림받은 시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때 사람의 힘이 내려가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렀다. 바울은 마침내 고백한다.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이것이 성령 인도 300%의 비밀이다. 내 능력 100%가 아니다. 좋은 환경 100%가 아니다. 사람의 준비 100%가 아니다. 성령 인도, 성령 역사, 성령의 열매. 이 세 흐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자립이라 낙심하지 말라. 불가능이라 멈추지 말라. 무능하다고 자신을 버리지 말라. 광야에도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이 있고, 막힌 길 너머에도 마게도냐가 있으며, 감옥에도 구원받을 영혼이 있고, 풍랑 속에도 살려야 할 사람들이 있다.
건강만 붙잡지 말고 영혼의 Healing을 보라. 문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그 문제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오늘 말씀의 흐름을 타고, 기도의 생명선을 붙잡고, 성령께서 보내시는 현장으로 가라.
안디옥의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복음이 아시아를 넘어 마게도냐로, 로마로, 세계로 흘러갔듯이 오늘 나의 작은 순종 하나가 한 사람을 살리고, 한 현장을 살리고, 한 시대를 살리는 복음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길이 막혔다고 두려워하지 말라. 그때 성령의 길을 보라. 사람이 없다고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을 보라. 내가 약하다고 물러서지 말라.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는 자리를 보라.
오늘도 성령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따로 세우라.” 그리고 복음 가진 자를 다시 세상 속으로 보내신다.
성령의 인도로, 성령의 역사로, 성령의 열매를 향하여—오늘이 바로 전도자의 300%가 시작되는 날이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