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소나무 단상

한 번 넘어진 나무는
끝난 줄 안다.
그러나 이 소나무는
쓰러진 자리를
무덤으로 삼지 않았다.
굽은 몸으로 다시
허리를 세우며
하늘을 향해 살아냈다.
나이 쉰도 그러했다.
넘어진 것이
실패는 아니었다.
내 삶에는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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