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묻는다. 얼마나 달라졌는가. 얼마나 성공했는가. 얼마나 거룩해졌는가. 그리고 그 모습으로 신앙의 깊이를 재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겉모습보다 마음에 비추는 빛을 먼저 보신다.
복음은 사람을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죽은 영혼을 살리는 생명이다. 변화는 열매이지만, 뿌리는 그리스도이시다. 열매를 붙잡는 사람은 계절을 두려워하지만, 뿌리를 붙잡는 사람은 가뭄 속에서도 생명을 잃지 않는다.
이 세상의 신은 사람들의 눈을 화려한 것에 머물게 하고,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의를 자랑하고, 자신의 변화를 자랑하지만, 복음은 오직 한 분만을 높인다.
예수는 그리스도. 그분은 죄인을 의롭게 하시는 왕이시며, 십자가로 화목하게 하신 제사장이시고, 생명의 길을 밝히시는 참 선지자이시다.
어둠에 “빛이 있으라” 말씀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도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 마음에 비추신다. 그 빛은 죄책감을 은혜로 바꾸고,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며, 두려움을 담대함으로 바꾼다.
그러므로 나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복음을 더욱 붙들자. 다른 사람을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 그리스도를 더욱 전하자. 복음의 능력이 사람을 새롭게 하고, 성령의 역사가 마음을 변화시키며, 하나님의 은혜가 끝까지 우리를 이루어 가실 것이다.
오늘도 복음은 가려지지 않았다. 빛은 꺼지지 않았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신다. 믿는 자 안에는 성삼위 하나님의 능력이 일하고,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의 발걸음마다 어둠은 물러가고 생명의 빛은 다시 비친다.
신앙의 참된 척도는 내가 얼마나 변했는가가 아니라,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얼마나 믿고, 그 빛을 세상에 비추며 살아가고 있는가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전하지 않는다. 오직 세상을 살리는 한 이름을 전한다.
예수는 그리스도. 그 이름은 오늘도 시대를 밝히는 영원한 빛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