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그리움 바래기

그늘에선 그리움도 쉬 자라겠지요.
봄비 내린 뒤 돋는 새순처럼
그리움 너무 빨리 자라나
주체할 수 없어 햇볕에 바래려
거리로 나섰습니다.
햇살 눈 부신 거리엔
머리에 노란 송홧가루 뒤집어쓴 사람들이
저마다의 그리움 안고
말없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이고
그리워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임을 알겠습니다.
그리움 바래려다
되돌아오는 길
내 안고 있는 그리움에
노란 송홧가루만 가득 묻혔습니다.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