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월의 양귀비…망각의 꽃인가 생명의 불꽃인가

양귀비 <사진 이병철>

양귀비꽃은 오래전부터 꿈과 위로, 망각과 그리움의 꽃으로 불려왔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잠의 신 히프노스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이 꽃을 들고 인간의 슬픔을 어루만졌다고 한다.

아마도 그래서일까. 영연방 국가들이 모두 이 붉은 양귀비 꽃을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상징으로 삼고 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해간 젊은 영혼들의 피로 물들여지고 살과 뼈로 자란 꽃이 바로 들판의 붉은 양귀비였던것이다.

그러나 오월의 강변을 뒤덮은 이 붉은 물결은 망각과 슬픔의 꽃이 아니라 차라리 꺼지지 않는 생의 불꽃 같았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온몸을 불태워 피빛보다 더 붉게 피어나는 그 불꽃 같은.

양귀비 <사진 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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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시인, 생명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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