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시] 공명(共鳴) 권영오 “선릉역 5번 출구에 다리 없는 남자가 앉아 있다”

선릉역 5번 출구에
다리 없는 남자가 앉아 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못 본 척
지나치는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 감상노트
글씨를 적은 골판지와 동전그릇 옆에 다리 없는 남자가 앉아 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쩌다 저렇게 됐을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다리 없는 남자처럼 속울음을 울었다.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말하지 않은 말이 무성영화처럼 웅성거린다. 허(虛)한 맛이 오래 간다. (홍성란 시인·유심시조아카데미 원장)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