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대학 시절’ 기형도 “시를 쓰던 후배는 자신이 기관원이라고 털어놓았다” 편집국 사회-문화 나무의자 밑에는 버려진 책들이 가득하였다. 은백양의 숲은 깊고 아름다웠지만 그곳에는 나뭇잎조차 무기로 사용되었다. 그 아름다운 숲에 이르면 청년들은 각오한 듯 눈을 감고 지나갔다, 돌층계 위에서 전문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