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농무’ 신경림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편집국 오늘의시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전문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