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태풍’ 김상용 “파괴의 폭군! 그러나 세척과 갱신의 역군(役軍)아” 편집국 사회-문화 죽음의 밤을 어질르고 문을 두드려 너는 나를 깨웠다. 어지러운 명마(兵馬)의 구치(驅馳) 창검의 맞부딪힘, 폭발, 돌격! 아아 저 포효(泡哮)와 섬광! 교란(攪亂)과 혼돈의 주재(主宰)여 꺾이고 부서지고, 날리고 전문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