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6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고유 명절 ‘콴자’

2004 동남아시아 대지진

2004년 동남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지진의 피해반경.

2004년 12월 26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의 해저 40㎞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했다. 동남아시아를 통틀어 1900년 이후 4번째로 큰 규모의 대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인접국가도 큰 피해를 봤다. 태국과 인도 동해안 사이의 벵골만에는 규모 6의 여진이 6차례나 발생, 관광시즌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최고 10m 높이의 지진해일은 인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삼켰다. 인도네시아에서만 사망자가 16만여 명에 이르렀다. 10여개 국가에서 23만여 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인도양 주변국은 23만 명의 인명을 잃고 나서야 미국, 독일 등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아서 지진해일 조기경보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사고 전까지 시스템이 없었던 것이다.

당시 타이 푸껫에 여행 와 있던 10살 영국 소녀 틸리 스미스는 갑자기 바닷물이 빨려 나가고 파도에 거품이 일자 학교 지리시간에 배운 지진해일임을 직감, 부모와 함께 해변의 피서객을 대피시켜 100여명의 목숨을 구한 일화로 유명하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재해 사망자의 84.6%가 아시아 사람이다.

2002 세계최초 인간복제 아기 탄생

2002년 12월26일 오후 AFP통신은 “인간복제를 시도해 온 미국 종교 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비밀조직인 클로네이드 소속 프랑스 여성과학자 브리지트 브아셀리에 박사가 사상 최초로 인간 복제를 통해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브아셀리에 박사는 당시 “클로네이드의 인간 복제계획에 미국인 2쌍, 아시아인 2쌍, 유럽인 1쌍 등 모두 5쌍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인 여성이 맨 처음으로 복제된 여아를 출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정확히 입증되거나 과학적 근거가 공개된 바 없다. 이동훈 과학칼럼리스트는 지난 2009년 4월 중순 한국의 서울경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인간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이 같은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88년 난징, 반(反)흑인시위

1988년 12월26일 저녁, 중국 난징(南京)역에 3000여 명의 시위대가 운집, 순식간에 역을 에워쌌다. 이틀 전인 성탄절 이브에 중국인과 흑인 사이에 벌어진 말싸움 끝에 집단 난투극이 발생, 1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이 소식을 듣고 분개한 중국인들이 난징을 탈출하려는 흑인들을 잡기 위해 모인 것이다.

중국 공안이 나서서 충돌을 방지하려고 했지만, 또 30여 명이 부상당했다. 성탄절에는 “싸움을 말리던 중국인 교수가 흑인들에게 맞아 죽었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반 흑인 감정은 증폭됐다. “흑색 악마를 죽이자”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미적지근하게 중국인 시위에 개입하던 공안은 그러나 “외국인 특혜 중단”과 ‘개혁’, ‘인권존중’ 등이 시위대 구호로 확산되자 병력을 대거 투입, 즉시 진압했다. 반흑인시위는 그러나 상하이와 베이징까지 번져 이듬해 초까지 이어졌다. 1989년 4월 발생한 톈안먼 사태도 반 흑인 시위가 자연스럽게 연장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흑인이 중국 여성과 교제하는 것을 보면서 ‘감히’라고 하는 게 중국인들의 시각이다. 그런 중국이 최근 몇 년 동안 자원 외교 차원에서 부쩍 아프리카를 중시하고 있다.

1978년 인디라 간디 전 인도 총리 석방

권력남용과 국회모독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인디라 간디 전 인도 총리가 1978년 12월26일 석방됐다. 재임시절 둘째 아들인 산자이 간디의 사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이 그녀를 괴롭혔다. 일주일 전 구속된 간디 여사의 석방을 요구하다가 숨진 시위대만 열아홉 명에 이른다. 인디라 간디는 일년 전인 1977년 총선거에서 패배했으나 1980년 총선거에서 승리해 총리 자리에 복귀했다.

간디 여사는 그러나 4년 뒤인 1984년 10월31일 자신의 시크교도 경호원들에게 암살당한다. 장남인 라지브 간디 역시 1991년 5월 21일 유세 도중 꽃다발 속에 들어 있던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 간디 가문의 불행이 대를 이어 계속된 것이다.

1966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명절 ‘콴자’ 시작

1966년 12월26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고유 명절인 콴자(Kwanzaa)를 처음으로 쇠기 시작했다. ‘콴자’는 12월26일에서 1월 1일까지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여는 문화적 축제다.

콴자는 스와힐리(Swahili)말로 ‘첫 번째 과일’이란 뜻이다. 크리스마스와는 별개의 행사이며, 노동의 결실을 즐기기 위해 함께 모여 축제를 벌인 것이 유래가 됐다고 한다.

7일 동안 결속?자결?공동작업?협동경제?결의?창의성?믿음을 상징하는 초 7개를 매일 하나씩 켜면서 결속과 우의를 다진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