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왕모독’ 트윗에 징역 11년
트위터에 국왕을 모독하는 글을 올린 쿠웨이트 여성이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쿠웨이트 법원은 10일(현지시간) 후다 알 아자미에게 국왕 모독, 정권전복 선동, 휴대전화 악용 등의 혐의로 11년형을 선고하고, 그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하도록 명령했다.
쿠웨이트는 올들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나 대중집회 등을 통해 국왕을 비방하는 네티즌을 잇따라 기소해 징역형에 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야권 지도자인 무살렘 알 바라크 전 의원이 국왕을 비판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자 쿠웨이트 법원은 보석을 허가했었다.
또 지난 2월에는 트위터에 국왕 비방글을 올린 한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쿠웨이트 헌법은 국왕을 신성불가침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