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갑’ 김태리의 마음 관리법…그가 사람을 ‘손절’하는 기준은?
[아시아엔=김유진 <마음건강 길> 기자] 배우 김태리가 인터넷 방송의 시청자 고민상담을 통해 자신의 인생 가치관을 밝혔다. 한 시청자가 ‘20년 된 친구가 있다. 조금 이기적이었던 친구인데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진다’는 사연을 보냈다. 친구 사이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자꾸 함부로 대하는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좋을까?
이에 다른 시청자들은 ‘관계를 끊는 것이 좋다’, ‘다른 친구를 만날 때가 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김태리는 당장 결정하지 말고 두고 보라고 조언했다. 김태리는 “서로의 삶에 더 집중하다가 나중에 만나면 ‘내가 이런 면 때문에 얘를 좋아했지’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 좀더 객관성을 갖고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김태리의 말을 인용한 유튜브 ‘멘탈케어 힐링 심리학’ 채널은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면을 더 집중적으로 사고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친구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생각해 보고, 그래도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면 그때는 손절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태리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멘탈(정신건강)이 튼튼하고 자존감이 높기로 유명하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김태리와 모녀 관계로 출연한 배우 문소리는 ‘김태리의 멘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김태리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김태리는 자신의 멘탈 관리 방법으로 Δ부처님 말씀 생각하기와 Δ취미 생활 즐기기의 두 가지를 꼽았다.
한 시청자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불안하다’고 하자, 김태리는 자신도 그랬다고 수긍하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불안하다는 것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까 봐 걱정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부처님 말씀 중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하며 현재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김태리는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들의 98퍼센트는 쓸데없는 생각이다”라며 과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에 휩싸이지 말고 현재의 자신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도 잊고 집중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태리는 “취미 생활은 꼭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자신은 3×3 큐브 맞추기나 ‘프렌즈(미국 드라마)’ 보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취미 생활이라고 해서 꼭 돈과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