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정일 사망, 우리 정부가 위화감 조성”

21일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인문학콘서트 강연 중인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

교육방송에서 <중용>을 강의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는 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트에서 열린 인문학콘서트에서 “김정일은 잘 죽은 것이다. 고소하다는것이 아니라··· 자기 후계자도 다?정해놓았고, 나라 안정해 놓고 자기 갈 때 간 것이다.?우리가 축복해줘야 한다”며 ?”(정부가) 공포분위기를 만들고, 안보회의를?하면서 우리 역사를 잘못 끌고 간다”고 말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주관하는 인문학콘서트는 ‘2011 도올 선생님과 함께 하는 고전의 향연’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월 23일에는 ‘한시를 통해 본 퇴계와 남명’을 주제로, 지난 7일에는 ‘퇴계와 고봉사이’를 주제로 진행됐다.

21일 열린 인문학콘서트는 ‘퇴계와 고봉의 편지’를 주제로 김용옥 교수가 사회를 맡고 한국고전번역원 이상하 교수,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정석태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강독과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김 교수는 강의에서 “퇴계와 기고봉이 편지를 통해 주고받은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이야 말로 그들의 정신과 피와 땀이 배어 있는 소중한 고전”이라며 “사마천의 <사기>나 유대인들의 <성경> 같은 책은 연구하면서 한국에는 왜 이렇다 할 고전이 없냐고 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무료로 진행된 이날 강의에는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고전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가수 최성수씨가 강의 도중 예고없이 등장해 노래를 불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문학콘서트는 내년에도?매달 첫째, 셋째 수요일에 계속될 예정이다.

?최선화 수습기자 su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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