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 투르크메니스탄 21년 독재자 사망
2006년 투르크메니스탄 철권통치자 사망
1991년 소련 해체 뒤 독립한 인구 500만 명의 무슬림 국가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에서 천연가스 등 자원부국인 이 나라를 21년 철권통치한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Saparmurat Atayevich Niyazov) 대통령이 2006년 12월21일 갑자기 숨졌다.
1985년 시작된 그의 철권통치는 야당과 언론자유를 인정하지 않았고, 99년에는 종신 대통령이 됐다.
화폐와 양탄자, 보드카에까지 자신의 형상을 담도록 하는 등 개인숭배가 극에 이르렀다.
2002년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이유로 전직 장관을 텔레비전 공개 재판정에 세운 뒤,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중앙아시아에 많은 이슬람 국가가 독립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메니스탄 등에 붙는 ‘스탄(stan)’ 접미사는 땅 혹은 나라란 뜻으로 오랜 기간 서아시아를 지배했던 페르시아(오늘날의 이란) 왕조 때 ‘지방’을 나타나기도 했다. 페르시아 문명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을 융합해 주변지역에 많은 영향을 줬다.
2001 말레이시아 12대?국왕 선출···최근 14대 압둘?취임
2001년 12월21일 말레이시아의 신임 국왕에 페를리스주 통치자인 ‘라자’ 투안쿠 사예드 시라주딘이 제 12대 국왕에 선출됐다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9개 주 최고통치자들(술탄 또는 라자)이 5년에 한번 비밀투표를 통해 국왕을 선출한다.
국왕은 명목상 군통수권자와 3부 수반으로 법령 서명, 장관·판사·대사 임명권을 갖고 있다.?법률에 대한 거부권은 1983년 상실했다.
말레이시아는 영국의 입헌군주제처럼 헌법상 국왕이 행정부의 수반이나 실질적인 행정권은 의회를 책임지고 있는 내각에 있다.
지난 12일에는 말레이시아 케다흐주압둘 할림 무아드잠 샤 케다흐주 술탄이 말레이시아 14번째 국왕으로 취임했다.
올해 84세인 압둘 할림 국왕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군주가 됐다.
1988 팬암 항공기 폭파사건
1988년 12월21일 오후 7시 스코틀랜드 남단의 로커비 마을 상공에서 런던 히스로 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쯤 된 미국 팬암 항공 소속 뉴욕행 보잉 747기가 폭발했다. 승객 259명과 추락지역 주민 11명, 합쳐서 270명이 비명에 사라졌다.
미·영 합동 수사팀은 3년간 50개국 1만4000여 명을 심문한 결과 1991년 리비아를 배후로 지목했다. 미·영 정부는 용의자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지만 리비아는 거부했다. 유엔안보리는 1992년부터 리비아에 대해 민간 항공기 운항 금지, 해외 자산 동결, 정유 관련 장비 판매 금지, 항공기 및 무기 수출 금지 등의 제재를 취했다.
경제제재는 리비아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실업과 뛰는 인플레이션으로 리비아 도처에서 봉기가 일어났다. 리비아는 결국 두 손을 들었다. 1999년 용의자 2명의 신병을 인도했고, 2002년에는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조건으로 유족 한 가구당 1000만 달러(약 125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리비아는 2003년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선언했다.
한편 팬암 항공기 폭파사건?13년 전인 1975년 아랍 게릴라들이 오스트리아 빈 소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를 습격, 각국 대표 수십 명을 인질로 잡고 난동을 부렸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해진 게릴라들의 인질극 이유는 아랍 여러 나라들이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선택한 것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
1942년 후진타오 전 중국 수석 탄생
1942년 12월21일 후진타오(胡??)는 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석이 태어났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칭화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으며, 문화 대혁명 기간 동안 일체의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아 혁명의 광풍에 휘말리지는 않았다. 대학교 졸업 이후 수력발전소에서 노동자로 근무를 시작하여 기술자, 정치인을 거쳐 중국의 최고 권력자가 됐다.
장쩌민의 삼개대표사상을 토대로 중국 내 자본가들을 잇따라 중국공산당 내로 끌어 들였으며 중국 내에서 이른바 제2의 만리장성이라고 부르던 천산 고속도로의 공사를 마치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2010년 11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