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긴장 속 한반도…군인은 ‘주말골프’?

[매일경제] 청와대 ‘군장성 주말 골프’ 고강도 조사

북한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현역 장성들이 주말 골프를 즐겼다는 매일경제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심각한 군 기강해이라고 판단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도 공직사회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 직무감찰에 나섰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군 골프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방부에 대해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현역 군인이 주말에 골프를 치고 그런 일이 있었다. 특별히 주의를 해달라”고 질책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와 별개로 감사원도 이날부터 ‘비상시기 복무기강 특별점검’에 나섰다. (하략) ▶원문 링크

*전시에 장군이 골프를 친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 선언과 ‘키 리졸브 훈련’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면 대비를 아무리 철저하게 해도 모자랄 겁니다.

그런데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나 상대의 동향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주말에 놀았다는 것은 무슨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혹시 남이나 북 양측 정부가 모두 정권 초기에 ‘내재적 불만’을 외부로 분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한 안보 속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한국 언론은 북핵 위협 때 전세계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우려할 때 혼자 따로 놀았던 전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냉철하고 정확한 보도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동아일보] 임기 남은 공공기관장도 물갈이 예고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각 부처 산하기관장과 공공기관장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 정부가 막중한 과제들을 잘 해내려면 인사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기관의 대대적 ‘인사 태풍’을 예고한 것이다. (하략) ▶원문 링크

*청와대는 “내부 신망이 높고 전문성 있는 인사들을 임명한다는 것이 인사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관직 임명은 늘 퇴임을 전제로 합니다.

감사원은 하필(?) 이날 공직감찰본부 감찰인력 85명을 동원해 비상시기 복무기강 특별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정권이 교체된 것이 아니라 같은 당이나 세력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새 술은 새 부대에’와 ‘토사구팽’이 50%씩 혼합된 인사가 펼쳐지는 듯합니다.

그런데 박대통령이 ‘새 정부’라고 말하니 좀 어색합니다. 집권자 1인에 따른 ‘ooo정부’ 보다 더 좋은 표현을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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