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A 세미나] 인도-파키스탄 언론에 비친 카슈미르 영토분쟁

*다음은 2013년 2월28일 사단법인 아시아기자협회가 주최한 ‘영토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시아 언론의 역할’ 세미나 발제문입니다.

발제자 : 이윤삼(서강대 언론대학원 겸임교수)

1. 들어가며

인도-파키스탄 영토분쟁에 대한 양국 언론의 보도를 분석하기 전에 미국 언론사에 나타난 ‘영토분쟁’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언론이 전쟁의 시작과 끝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다.

에머리(Michael Emery and Edwin Emery)가 쓴 미국의 저명한 언론사 교재 <The Press and America: An Interpretive History of the Mass Media>에는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황색언론(yellow press)이 전쟁의 도화선을 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기술한다.

미국-스페인 전쟁은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쿠바인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해관계가 깊던 미국이 개입해 일으킨 전쟁이다. 미국인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군함 메인호가 쿠바 아바나항에서 격침되자 미국은 스페인에 선전포고를 했다. 전쟁의 결과 쿠바는 독립하고,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은 미국 영토가 되었다.

에머리의 기술대로 실제로 퓰리처의 <뉴욕 월드>와 허스트의 <뉴욕 저널>은 당시 전쟁을 부추기는 기사를 많이 실었다. 예컨대,

? 군함 메인호, 적의 비밀 병기에 두 조각나다.
? 스페인의 배신으로 난파된 메인호는 현재 어떤 모습으로 아바나 만에 누워 있는가.
? 우리는 싸워야 한다!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 스페인 공사 데 로메가 매킨리 대통령을 비난하는 개인 편지 관련 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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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수 언론의 기사, 사설, 칼럼도 언론이 전쟁 발발에 크게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로 이런 해석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언론학자 Michael Schudson, 역사가 Robert Hilderbrand 등에 따르면 언론이 미국의 외교정책이나 전쟁 발발에 크게 영향을 줬다는 해석은 미디어 중심적 설명(media centricity 혹은 media solipsism)이다. (Schudson, Michael. 1997, p. 463-465)

언론과 주전론적(jingoistic) 국민감정이 미국의 전쟁 정책에 영향을 줬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맥킨리 미국 대통령은 언론과 국민여론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황색언론의 존재와 역할을 완벽히 무시했다. 오히려 맥킨리는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강하게 스페인을 위협했다. 스페인이 쿠바에서 개혁을 하지 않으면 간섭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맥킨리는 비공개적으로 스페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외교적 노력이 별다른 진전를 보이지 않자 여론에 호소했고, 언론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따라서 미디어가 미국-스페인 전쟁이 일어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설명은 미디어 중심주의의 전형적인 사례다.

미국의 텔레비전 뉴스가 베트남 전쟁에 대한 혐오감을 가정에 전달했고, 이것이 미국인의 반전 감정을 불렀으며, 결국 미국 정부가 전쟁에서 손을 떼게 했다는 널리 알려진 주장(Arlen, 1969)도 언론학자 할린(Daniel Hallin), 만델바움(Michael Mandelbaum), 전쟁사가 모스(George Moss) 같은 학자들에 의해 미디어 중심주의로 비판을 받았다. 사료를 검토해 봤지만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Daniel Hallin, The “Uncensored War”: The Media and Vietnam (NY: Oxford University Press, 1986); Michael Mandelbaum, “Vietnam: The television war,” Daedalus 3 (fall 1982): 157-69; and George Donelson Moss, “News or Nemesis: Did Television Lose the Vietnam War?” in A Vietnam Reader, ed. George Donelson Moss (Englewood Cliffs, N): Prentice-Ha 11,1991), 245-300. Schudson, Michael. 1997, p. 465에서 재인용)

서두에 이 사례를 언급한 이유는 이렇다. 미디어는 영토분쟁 같은 국제적, 국가적 사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대체로 주요행위자(Main Actor)는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전쟁이나 영토분쟁 같은 국가 권력이 작동할 때 미디어의 역할을 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 미디어 중심주의 사고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현상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

미디어는 오히려 외부의 힘으로부터 강하게 제약을 받는다. 미디어는 정부, 정치인의 이해관계, 국가적 이익, 국제관계 등 중요 요인을 충실히 반영한다. 또 정부는 미디어를 통제한다.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라는 말은 제약의 결과를 말해준다. 최근 전쟁 보도에 대한 연구들은 이런 사실을 확인해 준다.

“나는 언론의 자유가 방해받았다고 생각하고, 또 언론이 스스로 입을 틀어막았다고 판단한다. (중략) CNN도 부시 행정부의 협박을 받았다. 또 그런 위협이 자기검열을 하게 했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라크 전쟁을 취재한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포(Christiane Amanpour)(스튜어트 앨런, 2007, p. 15)

“지난 50여 년 동안 발발한 중대한 국제전쟁을 취재?보도한 미디어의 뉴스가 사태를 잘못 전달해 사람들의 판단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점을 입증하려고 했다. (중략) 바로 그런 점에서 전쟁보도는 앞으로도 계속 선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텍 대학 언론학 교수 올리버 배릿(Oliver Boyd-Barrett)(스튜어트 앨런, 2007, p. 55)?

? ?미디어는 정부의 압력뿐만 아니라 조직의 상업적 요구에도 대체로 충실하다. 보수언론 폭스뉴스는 이라크 전쟁 보도에서 CNN의 시청률을 눌렀다. 폭스뉴스는 우파적인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면서 여론에 더 영합했다. 뉴스 화면 오른 쪽 구석에 항상 성조기가 나부꼈다. 뉴스캐스터들은 미군과 영국군을 언급할 때 ‘우리’ ‘우리 쪽’ ‘영웅들’ ‘해방군들’이라고 표현했다. 전쟁보도도 시청률을 높여야 하는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속보경쟁도 뉴스의 정확성에 방해가 되었다.

이외에도 전쟁보도를 제약하는 요소는 많다. 취재 여건의 제약이 너무 많다. 기자 자신의 애국심과 기자가 속한 사회의 문화적 조건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시사점을 염두에 두면서 인도-파키스탄 언론의 영토분쟁 보도 사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들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정성을 지키면서 믿을만한 영토분쟁 사태를 제공하고 있을까? 아니면 정부의 영향을 받으며, 자국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2. 인도-파키스탄의 카슈미르 영토 분쟁

아시아에서는 크고 작은 영토분쟁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기록된 근대 아시아의 영토분쟁 지역은 80여 곳을 상회하고 있다. 분쟁지역 가운데에서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거나 낯선 지역이 적지 않다. 분쟁이 일어나도 미국이나 서방의 주류 언론이 어젠다 세팅을 하지 않는 지역이 아주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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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운데 가장 최근에 분쟁이 발생한 곳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쟁을 벌이는 카슈미르 지역이다. 지난 1월6일에서 2월24일까지 인도령 카슈미르(Jammu Kashmir)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Azad Kashmir) 경계선인 ‘통제선(Line of Control, 이하 LOC)’ 주변에서 교전이 일어나 파키스탄군 4명, 인도군 2명이 숨졌다. 특히 교전 과정에서 피살된 인도군 1명의 시신이 목이 잘리는 훼손을 당했다는 인도 당국의 발표가 나오면서 인도 국민의 감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1월16일 인도 당국은 카슈미르의 자국령 지역 주민들에게 혹시 모를 핵전쟁에 대비하라고 주문하면서 전쟁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모두 핵 보유 국가다.

noname06 2013년 인도-파키스탄 분쟁 일지1월6일: 파키스탄 기지의 군 1명 사망. 파키스탄군은 인도군 공습 주장. 인도,
Loc를 넘지 않았다고 반박.1월8일: 교전. 인도군 2명 사망, 1명 부상. 인도군 1명의 시신 목이 잘리는 등 훼손됨.
인도군은 파키스탄 군 침입 주장. 파키스탄은 부인. 유엔 참관인을 불러 조사 제안.

1월10일: 파키스탄 군 1명 사망.

1월15일: 파키스탄 군 1명 사망.

1월16일: 양국 LoC 긴장상황 완화 합의

1월21일: 인도 당국 카슈미르의 자국령 지역 주민에게 핵전쟁 대비 주문.

2월9일: 모하메드 아프잘 구루 교수형. 2001년 인도 의사당을 습격 사건 은신처 제공자.
구루는 혐의 부인. 잠무-카슈미르 주민 반발, 항의.

2월14일: 파키스탄 군인 1명 사망, 인도군 1명 부상.

2월 21일: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시 주거상업지역 폭탄 폭발. 16명 사망, 117명 중경상.
범인 밝혀지지 않음.

카슈미르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1948년 인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로 양분된 이후 1948년, 1964년, 1971년 큰 전쟁을 세 번을 치렀다. 1972년 전쟁이 끝나면서 확정한 카슈미르 경계선이 오늘날의 통제선이다. 지금은 이 지역에 유엔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이 주둔한다. 1989년 인도령 카슈미르의 이슬람 무장 조직(militant)이 인도 정부군에 맞서 게릴라 활동을 하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1980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약 7만 명이 사망했다. 양국의 화해 무드로 2005년 인도령-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중심도시 스리나가르-무자파라바드 간의 버스 노선이 열렸다. 하지만 최근 사태로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교전으로 두 나라 관계가 2008년 뭄바이 테러 직후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전했다.

 

3. <The Times of India>, <The News>, BBC의 기사 분석

그렇다면 인도 언론과 파키스탄 언론은 이번 분쟁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 두 나라의 언론은 정부와 독립적으로 시민이 꼭 알아야할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고 있을까? 상대 국가나 지도자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런 문제를 알아보려고 인도에서 가장 발행부수가 많은 신문 <The Times of India>와 파키스탄에서 가장 발행부수가 많은 신문 <The News> 홈페이지를 각각 분석했다. 두 신문의 기사가 다른 언론의 기사가 어떻게 다른지 분석하려고 제3자에 해당하는 <BBC> 홈페이지의 기사도 함께 분석했다. 기간은 양국의 전투가 일어나 첫 사상자가 발생한 2013년 1월6일부터 2월24일까지를 잡았다. 기간을 길게 잡고 모든 기사를 분류해 통계를 내야 정확하겠지만 시간 제약 때문에 ‘카슈미르, LoC’를 검색어로 선정해 나온 기사를 중심으로 흐름을 알아보았다.

분석내용은 이렇다. 기사 유형에서 스트레이트, 해설기사, 기획기사, 사설을 분석했다. 취재원 분석에서는 취재원 의존도를 살펴보았다. 정부와 언론의 협조 관계가 긴밀한지도 살펴보았다. 상대국에 대한 태도가 우호적인지, 중립적인지, 비우호적인지도 검토했다. 마지막으로 기사에 사용된 언어의 상징성을 분석했다.

ㄱ. <The Times of India>

영토분쟁 관련 기사는 대부분 스트레이트였다. 양국 군의 교전 내용과 사망 소식을 주로 보도했다. 새로운 분쟁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획기사는 찾지 못했다. 이른바 ‘평화저널리즘’에 기여하려면 단순한 사실 보도보다는 분쟁과 관련된 해설?기획 기사를 통해 왜 지금 분쟁을 벌여야 하는지를 반영해야 할지 모른다. 분쟁 지역의 르포도 없었다. 분쟁 지역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렵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인도-파키스탄의 엇갈린 주장을 검증하고 진실을 확인하려고 시도하는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취재원은 대부분 국방장관, 군 정보국, 군 대변인, 외교장관 등 제한된 공식 채널이었다. 비공식 채널을 인용한 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정부와 <The Times of India>는 협력적 관계를 맺고 있었다. 정부의 발표를 부정하는 기사는 없었다. BBC는 1월10일자 기사에서 <The Hindu>, <Daily News and Analysis>(DNA) 등 일부 인도 언론이 군의 주장과 대치되는 보도를 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a rare case of contradicting the army)이라고 평가했다. (별첨 자료 참조)

파키스탄에 대한 기사의 방향은 대체로 비우호적이었다. 1월31일 파키스탄 정보국(ISI)이 1월8일 인도 병사를 살해하고 참수한 사람에게 50만 루피를 주었다고 보도했다. 인도 군사정보국의 자료를 인용했다. 파키스탄의 반론은 싣지 않았다. 2월5일에는 “파키스탄은 가짜 국가다.(Pakistan is a ‘fake’ country)”라는 제목으로 인도 신문위원회 의장 마칸디 카츄(Markandey Katju)의 주장을 실었다. 2월21일에는 인도 프라납 무커지(Pranab Mukherjee) 대통령 의회 연설을 스트레이트로 담으면서 제목을 “파키스탄은 신뢰를 잃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로 뽑았다.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담은 연설문이었지만 파키스탄을 타깃으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이 신문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테러리스트(terrorist)로 규정했다. BBC나 CNN은 이들을 ‘자유투사’나 ‘테러리스트’가 아닌 중립적인 용어 ‘무장세력(militant)’로 부른다.

ㄴ.?<The News>

스트레이트 기사가 대부분이었지만 기획기사나 스트레이트 성 해설기사도 나타났다. 1월7일 ‘LoC에서의 인도 군 공격을 격퇴하다’ 같은 기사에서는(별첨 자료 참조) 파키스탄 병사의 사망 소식을 전한 뒤 파키스탄-인도 카슈미르 분쟁의 원인을 자세히 해설했다. 인도의 주장도 다뤘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시각으로 인도 신문에서는 볼 수 없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의 인권남용을 강조했다. 2월7일 ‘카슈미르 여성들이 LoC를 통과해 손을 맞잡다’ 같은 피처를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낸 게 인상적이었다. 평화의 잠재성을 이끌어내는 기사로 평가할 수 있다. <The News> 기자들이 쓴 르포는 찾을 수 없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엇갈린 주장을 검증하고 진실을 확인하려고 시도하는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취재원 역시 공식 창구가 대부분이었다. 파키스탄 정보기관, 군 관계자, 외교부장관 히나 라바니 카르(Hina Rabbani Khar), 외교부 대변인, 상원의원 등의 발언을 주로 담았다. 비공식 채널을 통한 기사는 찾기 어려웠다. <The News> 역시 정부, 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정부와 군의 발표와 대치되는 보도는 보이지 않았다.

인도에 대한 보도 방향은 대체로 비우호적이었다. 1월12일 ‘민족주의라는 드럼 치기’라는 칼럼에서 파키스탄 병사가 인도 병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인도 군과 정부의 반응을 히스테리로 표현했다. 2월18일 기사 ‘인도군의 발포에 진지하게 주의를 기울여라’에서는 파키스탄 이념연구회(society for Ideological Research)가 주최한 토론회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발표자들은 ‘이슬라마바드가 인도의 비밀 책략을 세계에 폭로해야 한다’ ‘여러 계략에 좌절한 적들은 이제 그 더러운 역할과 수치스런 내부 상황(its dirty role and shameful internal situation)에서 관심을 돌리려고 파키스탄을 공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The Times of India> 보다는 상대국의 주장을 많이 반영했다. 1월9일 기사 ‘인도 국방장관 LoC 사건에 대한 암시‘에서는 인도 장관의 주장을 상세히 전했다. 인도 국방장관 안토니(A. K. Anthony)가 “파키스탄 군대의 행동 때문에 아주 화가 난다. 그들이 인도 병사들의 시신을 취급한 방식은 비인간적이다. 우리는 파키스탄 정부에 항의할 것이며 우리의 작전 사령관(DGMO, director general of military operations)도 파키스탄 사령관에게 항의할 것”이라는 주장을 실었다. 1월10일 기사 ‘파키스탄은 LoC 폭력사태에 대해 유엔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에서 인도 외교부 장관과 정부의 말을 인용했다. 살해사건 등에 대한 파키스탄의 주장만을 소개하지 않고 인도의 반론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The News>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무장세력(militant)’과 ‘테러리스트’ ‘자유투사’를 혼용해 썼다.

ㄷ. BBC

스트레이트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12년 8월7일자 해설기사 ‘Q&A 카슈미르 분쟁’이 인상적이었다. 카슈미르 분쟁이 1) 왜 일어났나. 2) 얼마나 위험한가. 3)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왜 이렇게 폭력사태(violence)가 많이 일어났나? 4) 지금 어떤 변화가 일고 있나 5) 분쟁이 해결될 거라고 희망하는 근거가 있는지를 상세히 해설했다. 1월29일의 기획기사도 눈에 띈다. ‘관점: 파키스탄의 경제적 고민이 간과되고 있다’에서는 파키스탄의 정치적 고민, 폭발사건,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사건들이 파키스탄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추고 있다고 썼다. 카슈미르 분쟁에 대한 단순 보도에 머무르지 않고 시야를 확대했다.

취재원은 인도-파키스탄의 공식 창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인도 정부와 군의 발표와 대치되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1월10일 기사 ‘여성이 LoC를 통과한 뒤 인도가 카슈미르 충돌을 유발했다’에서 BBC는 인도의 두 언론 <The Hindu>, <Daily News and Analysis>(DNA)가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BBC가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카슈미르에서의 총격전 내막은 이렇다. 지난해 9월 70세 여성이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LoC를 통과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로 건너갔다. 인도군 사령관은 보고를 받고 새로운 경계 초소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다. 파키스탄은 확성기를 통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 다음 총격을 가했다. 아주 공격적인 성향의 인도 사령관이 1월6일 반격을 결정했고, 파키스탄 병사 1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군대는 1월8일 인도 군대를 급습해 인도 병사 두 명을 살해했다. 인도는 이런 주장을 전체를 부인했다. 하지만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1월6일 전투가 일어난 지역에서 ”정기적인 초소 보수공사가 있었으며 새로 건설한 초소가 아니므로 정전협정 위반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BBC는 이런 기사 내용을 다른 기사에서도 조금씩 반영했다. 예컨대 1월14일 기사 ‘인도 ‘카슈미르 공격에 공격적으로 대응’에서 BBC는 ”파키스탄이 휴전협정을 어겼다는 인도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인도신문 둘은 그 반대가 진실일지 모른다고 암시했다“라고 썼다. BBC는 양측의 주장을 모두 반영하면서도 인도-파키스탄 충돌의 배경을 추적하며 무엇이 진실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돋보였다.

인도 신문 <The Hindu>, <Daily News and Analysis>(DNA)가 이런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BBC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인도 언론이 독립적인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할 만하다.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BBC의 보도 방향은 중립적이었다. 한 쪽의 주장을 실으면 반드시 상대국의 반론을 실었다. 1월10일자 기사 ‘파키스탄 병사가 인도 병사에 의해 살해되었다’에서 파키스탄 군 당국은 파키스탄 병사가 인도 병사의 “정당한 이유 없는” 총격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BBC는 “파키스탄이 먼저 발포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라는 인도 군 대변인의 반론을 실었다.

BBC는 ‘Pakistan-based militants’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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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len. M. J. (1969). The living-room war. New York: Viking Press.
Philip Seib. (2004). Beyond the Front Lines: How the News Media cover a world shaped by war. Palgrave macmillan.
Schudson, Michael. (1997, Autumn). “Toward a Troubleshooting Manual for Journalism History.”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Quarterly 74: 463-476.)
스튜어트 앨런, 바비 젤리전 편. 한국언론재단 역. (2007). 전쟁보도: 전시의 저널리즘. 한국언론재단.
www.thenews.com.pk/
www.timesofindia.indiatimes.com
www.bbc.co.uk

<별첨> 3개 언론 기사 분석 자료

1. <The Times of India> 분석 자료

1월23일 제목=파키스탄과 관계를 정상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스트레이트. 국방장관 안토니(AK Antony)는 LoC에서의 군사적 긴장의 표출은 완화할 수 있지만, 이슬라마바드와 통상적으로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주장.

1월23일 제목=인도의 야당은 반테러 활동을 정치쟁점으로 삼지 말고, 더 반테러 활동을 전문화하라.

사설. 하이데라바드시 주거상업지역 폭탄 테러에 대한 대책을 내놓음. 반테러 활동을 전문화하고, 고도로 훈련된 경찰을 양성하고, 경찰국의 근대화해야. 정보의 빠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연계망 구축. 미국을 벤치마킹해서 국가 반테러 센터를 만들자.

1월31일 제목=파키스탄 정보국(ISI)이 인도 병사를 죽이고 참수한 사람에게 50만 루피를 주다.

스트레이트. 군사정보국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보국(ISI)은 인도 병사를 참수했던 테러리스트에게 50만 루피를 보상했다. ISI는 테러리스트를 지원해서 인도 군을 공격해왔던 기관이다. 참수한 사람은 파키스탄 점령 카슈미르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지역 가이드다. 1996년 인도군 참수에도 관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I는 1월8일 인도 병사의 참수를 조종했다.

※ 참수된 병사의 사진을 실었다. 파키스탄 쪽의 반론은 없음.

2월5일 제목=파키스탄은 가짜 국가다.(Pakistan is a ‘fake’ country)

스트레이트. 인도 신문위원회 의장 마칸디 카츄(Markandey Katju)가 델리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인도-파키스탄 위기를 부추기기: 시신 훼손인가 미디어인가”에서 주장.
파키스탄은 위조된 두 국가 이론(bogus two-nation theory)을 주장한 영국인에 의해 인위적으로 세워진 나라다. 전직 대법관인 마칸디 카츄는 15~20년 내에 인도와 파키스탄은 재결합할 것이며 강하고, 강력하고, 근대적인 정신을 지닌 정부가 힘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 그는 파키스탄 군대가 인도 병사를 참수한 데 대한 미디어가 창조한 전쟁 히스테리를 비난. 파키스탄은 국가가 아니다. 파키스탄은 과거에 인도였던 펀잡과 신드(Sindh) 지방이다.

2월15일 제목=병사의 살해는 분위기를 더 악화시킨다.

스트레이트. 파키스탄 외교부 대변인 모아잠 칸(Moazzam Khan)이 15일 자국 병사의 살해를 비난했다는 기사.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
인도 군 대변인은 파키스탄 병사가 인도 영토에 침입한 뒤, 먼저 인도 순찰대에 총격을 가했고 그 뒤 살해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신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반면 파키스탄 외교부 대변인은 파키스탄 병사가 길을 잃었고 의도하지 않게 LoC를 넘었다고 주장.

2월16일 제목=인도, 파키스탄 병사의 시신을 돌려주다.

스트레이트 기사. 인도 군은 인도 영토에 침입한 뒤 살해된 파키스탄 병사의 시신을 돌려주었다. 인도 병사의 목이 잘려 양국 관계가 2008년 이후 가장 악화된 지 1개월만이다. 참수는 두 나라 사이의 국경 모든 곳에서 충돌을 불렀다. 인도군 순찰자가 항복할 것이냐고 묻자 파키스탄 병사가 먼저 발포해 인도 병사 두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2월25일. 제목=중국, 파키스탄이 인도의 핵심 위협세력이다.

스트레이트. 인도 우익 힌두단체인 민족봉사단(RSS, Rashtriya Swayamsevak Sangh)의 대표(사르상가찰락) 모한 바그왓(Mohan Bhagwat) 연설을 기사화. 파키스탄의 위협은 공개적이지만 중국의 반인도 정책은 더 전략적이고 은밀하니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파키스탄은 인도보다 약한 국가임에도 인도의 안전을 흔들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그때마다 인도는 자제하라고 충고했다.” 파키스탄 병사가 최근 LoC에서 인도 병사을 참수(beheading)한 것에 대해서 그는 “그들이 우리 병사의 목을 잘랐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월21일 제목=파키스탄은 신뢰를 잃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스트레이트. 인도 프라납 무커지(Pranab Mukherjee) 대통령 의회 연설 보도. LoC에서의 인도 병사 참수에 대해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신뢰를 저버린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과 함께 우리는 위대한 국민들 간의 접촉을 쉽게 하고, 상호 균형 무역을 강화하면서, 관계 정상화로 나가야 한다. 1월8일 파키스탄 정규군이 이란 영토를 침입해서 병사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였다. 대통령은 처음에는 인도가 평화, 안정, 협력, 경제발전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 인접 주민들과의 관계에 가장 각별히 대해야 한다.

※ 의회에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연설했는데도 제목은 파키스탄 문제를 부각했음.

2. <The News> 기사 분석 자료

1월7일 제목=LoC에서의 인도 군 공격을 격퇴하다.

스트레이트. 1월6일 LoC에서 인도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지만 파키스탄 병사 Naik Aslam이 순교하고, 두 명이 부상을 당했다. 파키스탄 정보기관 ISPR(Inter Service Public Relations)에 따르면 Aslam은 군복무를 마치고 7일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ISPR은 인도군이 LoC를 넘어 파키스탄 초소를 급습했다고 말했다.
정보기관은 “파키스탄 군은 효과적으로 공격에 대응했다. 한 파키스탄 병사가 순교했다. 인도 병사들은 총과 대검을 남기고 퇴각했다”라고 말했다. 인도군은 자국의 병사들이 파키스탄 지역을 공격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인도군 대변인은 인도군이 LoC를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휴전협정을 위반했으며 우리 군이 보복했다. 우리 병사들은 아무도 LoC를 넘지 않았으며 사상자나 부상자가 없다”라고 말했다.
2012년 LoC에서 75건의 휴전협정 위반 사건이 발생해서 8명이 죽었다. 위반사건 대부분은 양측의 교전이었다. 지금 일어난 사건은 핵보유국 간의 긴장을 높일 수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이후 세 번을 싸웠다. 파키스탄 시민의 대부분은 무슬림이과 인도는 힌두교지만, 두 나라는 언어, 문화 등 많은 유사점을 공유한다. 카슈미르에서 인도 군대가 자행하는 인권 남용은 파키스탄에서 정치적으로 폭발적인 이슈다.
두 나라는 1999년 카길 문제로 전쟁을 벌였다. 침묵의 시기를 거쳐 2008년 양국 관계는 다시 급격히 악화됐다. 무장 전사들이 뭄바이에서 폭탄을 터트려 166명이 사망했다.
인도는 공격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고 고발한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부인한다. 두 나라는 최근에 서서히 우호 관계를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는 뭄바이를 공격한 마지막 생존 범인을 처형했다. 지난 달 두 나라는 일부 시민에게 비자 제한을 없애는데 합의했다.
두 나라간의 긴장은 아프가니스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인디아는 아프가니스탄에 군사적 경제적 원조를 한다. 그러나 많은 파키스탄 사람들은 이것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파키스탄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시도라며 두려워한다. 공식 인도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LoC에서 71건의 총격 사건이 있었다. 인도병사 4명과 인도 시민 2명과 파키스탄 사람 1명이 살해됐다.

※ 사실보도와 함께 사건의 원인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인상적이다. 비교적 균형을 갖췄다는 느낌이 든다. 인도 쪽도 취재해 상대 쪽의 주장도 기사에 반영했다. 하지만 리드에는 순교라는 단어를 써서 정서적 느낌을 집어넣었다.

1월9일 제목=인도 국방장관 LoC 사건에 대한 암시.

스트레이트. 파키스탄 군대가 LoC에서 살해된 인도군 병사 두 명에 대해 “비인간적”으로 취급했다고 인도 국방장관 안토니(A. K. Anthony)가 9일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 군대의 행동 때문에 아주 화가 난다. 그들이 인도 병사들의 시신을 취급한 방식은 비인간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서 “우리는 파키스탄 정부에 항의할 것이며 우리의 작전 사령관(DGMO, director general of military operations)도 파키스탄 사령관에게 항의할 것이다. 그들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1월10일 제목=파키스탄은 LoC 폭력사태에 대해 유엔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스트레이트. 파키스탄 히나 라바니 카르(Hina Rabbani Khar)외교부장관은 9일 인도-파키스탄 유엔군사참관위원회 같은 제3의 기관이 최근의 휴전협정 위반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도 외무부장관 살만 쿠르쉬드(Salman Khurshid)는 ‘전쟁 확대’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최근 LoC에서의 충돌이 이틀 동안 3명의 사망자를 낳으면서 2003년 휴전 협정은 무력화됐다. 하지만 양국 정치인들은 수위조절을 어떻게 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파키스탄 군과 경찰은 인도 병사 두 명을 살해했으며 시신을 훼손했다는 인도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 외교부장관 카르는 “파키스탄 병사는 그날 밤 일어났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는 UNMOGIP에 자료를 제공했다. 파키스탄은 휴전협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양국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존의 해결 방식을 따르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의 작전 사령관(DGMO, director general of military operations)과 인도의 사령관은 핫라인을 가동해 이 문제를 논의. 파키스탄 사령관이 인도의 주장을 ‘선전’ 활동으로 치부. 파키스탄의 LoC 총격과 인도 병사의 살해를 부인. 카슈미르 군의 최고 책임자는 1월9일 AFP와의 회견에서 LoC는 “조용하고,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보다 먼저 파키스탄의 고위 관리 살만 바시르(Salman Bashir)는 인도 외교부에 소환됐다. 외교부는 파키스탄 군이 잠무 & 카슈미르 영토에서 “아주 도발적인(provocative)” 공격을 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두 병사의 시신의 훼손을 ‘아주 고통스럽고(extremely distressing)” ”비인간적(inhuman)”이라고 묘사.
파키스탄은 그 며칠 전에 항의를 전달하려고 외교부 부총영사를 소환했다. 외교부 관리는 인도의 주장은 근거가 없고,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이 인도와 건설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상호관계를 정상화하려고 여러 단계를 밟고 있다. 양국이 이런 개선을 유지하고 부정적인 선전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통신사 종합: 파키스탄 군 관리는 인도 군이 6일 아침 파키스탄 진지를 공격해 한 병사가 순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정전협정을 위반한 뒤에 세계의 관심을 돌리려고 ‘인도군 병사의 살해’를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반응은 인도가 병사 두 명의 살해에 대해 항의하려고 이슬라마바드 공사를 뉴델리로 소환한 뒤 최초의 공식 반응이다.
인도 외무장관 살만 쿠르시드(Salmam Khurshid)는 휴전협정을 위반하지 않는 게 중요한 신뢰 형성 방법(conventional confidence building measures)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병사들의 시신이 훼손돼 우려가 깊다.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적절한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원의원 무샤히드 후세인(Mushahid Hussain)은 인도정부가 올해 초 부패 스캔들에 괴로움을 겪고, 선거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과거의 호전적인 언어(the war-like language of the past)’로 회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국경 내에서 큰 반란을 수습하는데 바쁘다. LoC에서 열을 올리는 것은 파키스탄의 이해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1월11일 제목=카슈미르 인들은 LoC에서의 인도 군 공격을 비난할 것이다.

스트레이트. 카슈미르 인들은 LoC에서의 인도 군 공격에 반대해서 1월14일 비난집회를 열 것이다.
아자드 카슈미르 수상이 인도에 대한 항의 집회에 나와 성명서 발표. 수상은 모든 카슈미르 인들이 유엔 사무실, 그리고 세계의 인도 대사관에서 항의 데모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1월12일 제목=민족주의라는 북 치기 Brian Cloughley

오피니언. 인도 병사의 참수 주장이 왜 잘못됐는지 명확히 하겠다. 충돌이 있었던 건 확실하다. 그러나 만약 그 사건이 파키스탄 군대(테러리스트 집단과는 아주 다른)의 매복공격이었다면, 참수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매복공격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적인 매복공격은 적을 발견한 뒤 몇 분 안에 이뤄진다. 화력을 집중해 아주 짧게 싸운다. 매복 공격을 하는 군인들은 적의 목을 참수할 시간이 없다. 매복 작전을 한 뒤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그 지역을 빠져나가는 일이다.
집단 히스테리,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머리’를 키우고 있다. 확실한 것은 양쪽 병사들이 죽었으며 이런 사건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유엔의 조사 요구. LoC 양쪽에 유엔의 병사로 대체하기. 이것은 국제적으로 토론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많은 그런 논쟁들처럼 평화를 야기하는 대책을 보완하는 것은 어렵다. 민족주의적 드럼을 치는 게 더 매력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병사들이다.

1월17일 제목=남아시아가 번영하려면 평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피처. 카라치 대학 교수의 책 소개.

1월17일 제목=파키스탄은 LoC 총격에 대해 인도에 항의한다.

스트레이트와 해설. 파키스탄 군은 16일 카슈미르에서 병사가 살해당한 것에 대해 인도에 항의했다.
올해 들어서 5번째다. 파키스탄 군은 인도 병사들이 쿤디에 있는 병사를 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인도 병사의 참수에 대한 분노가 일었다. 미디어도 분노를 쏟아냈다. 인도 맘모한 싱(Manmohan Singh) 총리는 파키스탄과 정상적인 관계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군 총사령관도 “그의 부하 지휘관들의 보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화가 잔뜩 났지만, 양쪽 정부 대변인은 대화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군 대변인은 양측이 16일 핫라인을 통해 대화를 했으며 이슬라마바드는 “휴전 위반”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은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정부는 비리 혐의 문제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국경에서의 마찰이 있었는데도 정부의 대응은 약하다.
외교부 장관은 16일 뉴욕을 방문하면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 정부와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외교부장관 선에서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휴전 협약을 다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전국장은 16일 최근의 살해에 대해 항의하려고 인도의 작전국장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인도 군 대변인은 긴장 완화를 위해 설치된 핫라인이 연결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인도는 살해를 부인했다. 하지만 병사가 죽었다면 파키스탄의 사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군 총사령관은 우리 병사들은 LoC를 침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의 접전 이후 군사령관의 경고가 나왔다. 그는 “부하 지휘관들이 총격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도 병사는 지난 주 파키스탄 군인에 의해 참수되었다. 신체 훼손이 알려지면서 인도 국민이 분노했다. 미디어도 분노했다. 인도 정부와 군대는 유례없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양국 간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관계 개선 신호로 환영을 받았던 새로운 비자 프로그램은 긴장국면에 영향을 받을 것 같다. 파키스탄의 노인들은 프로그램이 개시된 첫날 국경 초소에서 돌려보내졌다.
인도 가족부 장관은 비자 프로그램이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중단되었다”라고 말했다. 공격이 인도에서 불러일으킨 감정 때문에 파키스탄 하키 선수 9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인도-파키스탄 관계는 2008년 166명이 사망한 뭄바이 사건 때 급강하 한 뒤 개선되었다. 인도는 ‘라시카르-에-토이바(Lashkar-e-Taliba)‘ 전사 집단을 비난했다. 그리고 전사 집단이 파키스탄의 공식적인 보호를 받는다고 말한다. 파키스탄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부인한다.

유엔에 나가 있는 인도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테러를 국가정책의 도구로 삼는 것은 단견”이라고 말했다. “무기로 흥하는 자는 무기로 망할 것이다.”
2003년 휴전협정에 양국이 서명했는데도 740km의 LoC에서 총격전과 소규모 충돌이 계속 일어났다. 인도 군은 이번 주에 파키스탄이 인도 땅에 설치한 지뢰 사진을 공개했다. 인도 군은 최근 몇 달 동안 발견된 지뢰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31일 제목=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인 12명을 참수한 인도를 고발하다.

스트레이트. 파키스탄은 1998년 이후 국경을 넘어서 병사 12명의 목을 벤 혐의로 인도를 고발하고 유엔 감시단과 함께 이의를 제기했다고 한 신문이 보도했다.
힌두 신문에 따르면 고발장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유엔군사참관단(UNMOGIP)에 제출된 문서 속에 포함되어 있다. 참관단은 카슈미르 분쟁지역 국경을 감시해왔다.
보고서는 1월 초 LoC를 따라 양쪽에 발생한 병사들의 살해 사건을 담고 있다. 파키스탄은 병사 셋이 인도 병사에 의해 살해됐다고 말한 반면 인도는 지난 1월8일 파키스탄이 자국의 병사 둘을 살해하고, 그 중 한 명을 참수했다고 고발했다. 파키스탄은 책임을 부인했다. LoC의 상황은 1월16일 양국이 휴전에 동의한 뒤 조용해졌다.

※ 양국의 주장을 동시에 담았다.

2월7일 제목=카슈미르 여성들이 LoC를 통과해 손을 맞잡다.
피처. 아자드 잠무 그리고 카슈미르(AJK) 출신 리화트 스와티(Rifaat Swati)는 지난 11월 인도령 카슈미르의 사촌을 헤어진 지 62년 만에 LoC를 통과해 만났다. 그들의 재결합은 분단의 아픔을 조명했다.
‘다리 놓기: 여성의 목소리를 카슈미르에서 평화를 건설하는데 사용하기’라는 제목으로 대화가 2012년 11월 6~7일에 시작되었다.

※ 카슈미르 땅에 평화를 건설하자는 여성들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조명한 게 눈에 띄었다.

2월18일 제목=인도군의 발포에 진지하게 주의를 기울여라.

스트레이트. 이념연구회(society for Ideological Research)가 주최한 토론회. 발표자들은 LoC에서 인도군의 ‘의도하지 않은’ 발포는 카슈미르 인도점령군의 문제를 반영한다고 주장. 카슈미르 자유투사 Afzal Guru를 공정하게 재판하지 않고 교수형에 처한데 대한 저항 등 내부 문제로부터 세상의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주장. 카슈미르 군의 역할과 노고에 치하. 인도가 파키스탄과 잘 지내려 한다는 주장이 허구임이 드러났다. 이슬라마바드가 인도의 비밀 책략을 세계에 폭로해야 한다. 외교력을 동원해 항의해야 한다. 여러 계략에 좌절한 적들은 이제 그 더러운 역할과 수치스런 내부 상황(its dirty role and shameful internal situation)에서 관심을 돌리려고 파키스탄을 공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 BBC 기사 분석 자료

2012년 8월7일 제목=Q&A 카슈미르 분쟁

해설기사. 1) 왜 일어났나. 2) 얼마나 위험한가. 3)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왜 이렇게 폭력사태(violence)가 많이 일어났나? 4) 지금 어떤 변화가 일고 있나 5) 분쟁이 해결될 거라고 희망하는 근거가 있나?

※ 분쟁의 해결 전망이 인상적.

1월8일 제목=인도 병사가 카슈미르 LoC 근처에서 총에 맞아 사망.

스트레이트. 인도군 두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취재원은 인도군과 인도 정부. 파키스탄 군 당국은 부인. 1월6일 인도군이 파키스탄 진지를 공격해 파키스탄 병사 1명이 숨진 사건을 은폐하려는 인도의 선전이라고 주장.

※ 양쪽의 주장을 그대로 반영해 기사화.

1월9일. 제목=파키스탄 병사가 인도 병사를 참수했다고 주장.

스트레이트. 인도군 2명이 파키스탄 군대의 공격으로 살해되고, 그중 한 명은 참수되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부인. 양쪽 주장을 인용. 인도는 공격을 “야만적”이라고 부르고, 파키스탄 주재 총영사를 델리로 소환. 인도 외교부는 병사의 시신이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으로 훼손되었다”고 주장. 인도군 대변인은 BBC에 병사 한 명의 시신이 참수되었다고 말함. 머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대가 퇴각할 때 시신의 머리를 가져갔다고 믿는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파키스탄이 근거를 가지고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 인도 국방장관, 외교부장관 말을 인용.

※ ‘Pakistan-based militants’라는 용어를 사용.

1월10일 제목=여성이 LoC를 통과한 뒤 인도가 카슈미르 충돌을 유발했다.

스트레이트. 인도군이 최근 카슈미르 분쟁지역에서의 충돌을 유발했다고 두 인도 신문이 암시. 이 언론들은 지난해 70세 여성이 LoC를 방해받지 않고 통과한 뒤 사령관이 새로운 경계 초소를 세우라고 명령했으며 이는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도 군 당국의 주장과 대치되는 보도는 아주 이례적인 일(a rare case of contradicting the army)이다. <The Hindu> 신문에 따르면 70세 여성이 지난해 9월 LoC를 방해받지 않고 건넜다. 깜짝 놀란 인도 사령관이, 지난 10년 동안 정전협정 아래 금지된 건설 지역에, 새로운 관측 초소를 지으라고 명령했다.
파키스탄은 처음에는 양측 간의 가장 거리가 가까운 지역에서 확성기를 통해 불쾌감을 표현했고, 그 다음에 총격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aily News and Analysis>(DNA)에 따르면 “아주 공격적인 성향”의 인도 사령관이 1월6일 반격을 결정했고 그래서 파키스탄 병사가 살해됐다. 이슬라마바드는 인도 병사가 LoC를 넘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군은 8일 아침 다른 국경을 넘어서 반격했다. 인도 병사 두 명이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되자 인도 당국은 파키스탄의 행동을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했다. 파키스탄은 이러한 인도 측 주장을 부인한다.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의 반격을 유발할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1월6일 전투가 일어난 지역에서 ”정기적인 초소 보수공사가 있었다. 이것이 새로운 초소가 아니며, 정전협정 위반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2008년 뭄바이 공격 이래 긴장을 높이는 최악의 사건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 인도 신문의 이례적인 보도가 인상적. BBC가 두 인도 신문의 보도를 이례적이라고 평가한 것은 그동안 인도 신문들이 정부의 발표에 크게 맞서지 않았음을 반증. BBC는 양측의 주장을 모두 반영하면서도 충돌의 배경을 추적하며 무엇이 진실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돋보였다.

1월10일 제목=파키스탄 병사가 인도 병사에 의해 살해되었다.

스트레이트. 파키스탄 군 당국은 파키스탄 병사가 인도 병사의 “정당한 이유 없는” 총격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도 군 대변인은 파키스탄이 먼저 발포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1월9일 미국은 핵무기를 보유한 양국이 이 지역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슬라마바드 주재 BBC 특파원은 파키스탄과 인도 정부가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말한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인도 군의 공격이 8일 오후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때 살해된 병사는 카슈미르 분쟁지역 초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인도 군 대변인은 파키스탄 군이 총격을 가한 뒤에 응사했다고 말했다.
10일 두 인도 신문은 인도군이 카슈미르 지역에서의 최근 치명적인 충돌을 유발했을지 모른다고 암시했다. 이들 신문은 사령관이 LoC의 새로운 경계 초소를 세우라고 명령함으로써 휴전협정을 어겼다고 말한다.
인도 외무부장관은 9일 “우리는 그런 좋지 않은 일을 확대할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다. 10일 인도 외무부장관은 그런 언급을 환영하면서 “나는 믿는다. 인도 쪽에 사태를 완화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을. 그리고 나는 그게 가야할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1월11일. 제목=카슈미르 폭력: 파키스탄이 인도 공사를 소환할 때 분노가 커진다.

스트레이트. 파키스탄은 10일 자국 병사의 살해에 항의해 인도 공사를 소환했다. 인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잇는 버스 운행도 연기되었다. 지난주 인도, 파키스탄 병사가 각각 2명 살해됐다. 11일 인도의 국방장관은 휴전협정 위반이 ”심각한 관심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휴전협정 위반과 발포는 심각한 문제다. 카슈미르에서의 폭력 수준이 과거에 비해 약해지기는 하지만 병력 침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군이 사태의 발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군대는 경계태세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1월14일 제목=인도 ‘카슈미르 공격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다.

스트레이트. 인도 군 총사령관은 지휘관들에게 파키스탄 군이 발포하면 공세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총사령관은 두 명의 인도 병사가 사망한 1월8일 충돌에 대해 언급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보복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두 명의 파키스탄 병사가 또 지난 주 전투에서 살해됐으며 새로운 교전이 있었다. 총사령관은 “우리는 우리 지휘관들이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령은 아주 명확하다. 적이 교전을 유발하면, 우리 지휘관들은 반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도군에 따르면 인도 병사 한 명은 참수를 당했다.
총사령관은 이 사건에 대해서 “이것은 파키스탄의 계획된 공격이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파키스탄의 도발에 대해서 차분하고 절제하면서 대응하겠지만 반드시 보복할 것이다. 때와 장소는 우리가 선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국은 병사들을 살해한 데 대해 항의의 표시로 상대국의 공사를 소환했다. 참수를 당한 인도 병사의 가족들은 단식을 하면서 머리를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파키스탄이 휴전협정을 어겼다는 인도의 고발에도 두 개의 인도신문은 그 반대가 진실일지 모른다고 암시했다.

※ 인도 신문의 보도를 자주 인용해 지속적으로 보도한 게 인상적임.

1월29일. 제목=관점: 파키스탄의 경제적 고민이 간과되고 있다.

기획기사. 파키스탄은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치적 고민은 경제적 고민에 비하면 2차적인 문제일 수 있다. 파키스탄 대법원이 부패 혐의로 수상을 체포하라고 명령하고, 최근 대규모 시위대가 5월 선거를 앞두고 내각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파키스탄의 재정적 어려움은 간과되고 있다.
똑같이 최근 치명적인 폭발이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있다.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사건들은 파키스탄이 겪고 있는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느끼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심화시키고 악화시킨다. 진실은 파키스탄 국민이 경제적으로 심하게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 파키스탄 경제의 어려움을 알리는 기획기사.

2월15일. 제목=카슈미르 국경: 인도가 파키스탄 병사를 살해한다.

스트레이트. 카슈미르 영토분쟁 지역의 LoC에서 정 위치를 이탈한 파키스탄 병사가 살해됐다.
인도군은 “2월14일 총격전에서 파키스탄 병사가 살해됐다”라고 말한다. 파키스탄은 자국의 병사가 살해되기 전에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면서 이란의 이런 주장을 반박한다. 지난 달 여러 차례의 국경 충돌로 양국은 몇 년 동안의 관계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교전은 자주 일어났지만 사망자가 자주 나오지는 않았다.
인도군은 사건이 Nowshera 섹터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군은 Kotli에서 전투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인도군 대변인은 “그때 우리는 그가 파키스탄 병사인지 알지 못했다. 우리는 침입자를 살해했다”라고 덧붙였다. 두 명의 인도군 병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인도 당국이 말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다른 설명을 했다. 한 파키스탄 병사가 길을 잃고 국경을 넘어서 뜻하지 않게 자기 위치를 벗어났고 인도 군에 의해 검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군은 “우리 병사가 신분을 밝히고 자신의 위치를 설명했는데도 사살한 것은 비인간적이고 짐승 같은 처사”라고 비난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병사의 시신을 돌려받으려고 인도 당국과 접촉했다. 인도 군은 “시신은 2월15일 저녁 정중하게 파키스탄 진영에 넘겨졌다. 사망한 병사는 2월16일 그의 고향에 묻힐 것이다.
세 명의 파키스탄 병사와 두 명의 인도군 병사가 교전 속에서 살해됐다. 양쪽의 관계는 아주 악화되었고, 지난해 2월 이후 막 시작된 평화 여정은 무산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지난 2008년 뭄바이 공격 이후 관계를 회복하려는 발걸음들이 이어져왔다. 양측은 자국이 먼저 공격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하지만 1월16일에 긴장을 완화하자는 데 동의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과 수송은, 수 주 동안 연기됐지만 최근에 다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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