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2년··· 사망자 7만명· 사회시스템 붕괴
이라크전 이후 최대경제손실, 물가상승률 40%대????·?
물가상승률 41%. 경제적 손실 2천200억달러. 사망자수 최소 7만여명에 200만명이 넘는 난민.
2년째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는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것은 물론 이처럼 사람도 경제도 고사 직전에 몰려 있다.
시리아 현지 <티시린 신문>은 지난해 3분기 무역적자가 1천156억시리아파운드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폐 가치가 급락해 2011년 3분기까지만 해도 1달러당 62.8시리아 파운드에 거래되던 시리아 화폐가 지금은 암시장에서 달러당 100파운드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무역적자는 11억5천600만달러(약 1조2천500억원)에 달한다.
3분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41.2%로 지난 9월에는 50%에 육박하는 48.1%까지 치솟았다.
2011년 3분기 33.35%였던 물가상승률이 1년 새 23.7%나 급등한 것이다.
비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내전으로 인한 시리아의 경제적 손실은 이라크 전쟁 다음으로 많은 2천200억달러에 달했다.
경제 제재로 투자가 감소하고 관광객 수는 89%나 급감하면서 주요 수입원이던 관광수입도 끊겼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전쟁이 2년이나 계속되면서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이 파탄지경에 몰렸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보안은 물론 노숙과 배고픔, 질병 문제가 위험 수준까지 치솟았고 사망자수도 최소 7만명에 이르렀다.
유엔은 시리아 사태로 2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고 이 중 100만명 이상이 시리아를 등졌다고 밝혔다.
정부군 공습으로 무너진 시리아 학교 운동장에 책 한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자료사진>지금 현재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400만명에 달한다.
한때 자랑거리였던 질 높은 교육 시스템도 완전히 붕괴됐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수천 곳이 파괴됐고 그나마 남아있는 곳은 전쟁으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의 대피처가 됐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부모들은 안전 문제를 우려해 학교가 문을 열어도 아이들을 보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자연히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줄면서 알레포의 경우 출석률은 고작 6%에 불과하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시리아의 참혹한 상황을 담은 이런 유엔보고서가 지난해 12월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 이후 내전이 더 악화된 점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