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

KTV(원장 김관상)는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3·1절을 맞이해,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을 2월 28일(목)부터 연속으로 방송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남성 위주로 기록된 독립운동사 뒤켠에서 미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3인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은 일제의 압박에 항거하며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온 민족이 총궐기한 평화적 시위를 전개했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정부는 1949년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공포, 3월 1일을 국경일로 정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물론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숭고한 애국지사는 3.1절 만세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는 여성 독립 운동가는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정부로부터 훈?포상을 받은 남성 독립 운동가는 13,044명인 반면 여성 독립운동가는 단 223명에 불과하다.

KTV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잊혀졌던 여성 독립운동가 3인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3부작 <못다 핀 들꽃, 독립을 노래하다>를 방송한다. 특히나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속에 감춰져왔던 여성의 힘을 일깨워보고자 한다.

KTV 특별기획 <못다 핀 들꽃, 독립을 노래하다>는 총 3부작으로 제작, 여성 독립운동가 3인을 소개한다. 먼저 1부 <항일 파업투쟁의 선봉, 이병희>편에서는 일본의 차별에 맞서 노동파업을 주도한 열여섯의 소녀 이병희 열사를 조명하고, 2부 <조선의 궁녀에서 독립투사가 되다, 박자혜>편은 간호사 독립단체 ‘간우회’를 조직해 만세시위를 벌인 박자혜 열사를 소개한다. 이어서 3부 <열 네 살의 독립군, 오희옥>편은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벌였던 오희옥 여사를 만나본다.

특별기획 1부 <항일 파업투쟁의 선봉, 이병희> 2월 28일(목) 저녁 6시

– 일제강점기였던 1933년, 일본인이 경영하던 방직공장에서 대규모 여공파업이 일어났다. 이른바 일본의 차별과 제국주의에 맞선 항일 노동파업으로, 이를 주동한 사람은 놀랍게도 열여섯의 소녀, 이병희였다. 그러나 이병희 열사는 항일 파업투쟁의 선봉에 섰던 탓에, 서대문형무소에서 4년간 고문에 시달리게 된다.

– 하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았던 이병희 열사는, 북경에서 민족시인 이육사와 함께 독립활동을 벌였고, 이후 이육사 시인의 애통한 최후를 지켜보며 시신을 손수 수습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국의 위기 앞에서 여성이라는 굴레를 벗어 던지고, 불굴의 항일투쟁을 벌였던 이병희 열사의 숭고한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특별기획 2부 <조선의 궁녀에서 독립투사가 되다, 박자혜> 3월 1일(금) 저녁 6시

– 조선왕조 500년의 마지막을 지키던 궁녀, 박자혜 열사는 일제의 국권침탈로 인해 궁궐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민족의 아픔을 돌보는 간호사가 되었고, 간호사 독립단체인 ‘간우회’를 조직해 동맹파업과 만세시위를 벌인다. 또한 단재 신채호와 결혼하여 평생 단재 신채호의 활동을 내조하며 지지하며 온갖 희생을 감내하게 된다.

– 단순히 독립운동가의 아내로만 머물지 않고, 조국독립이란 대의를 위해 진취적으로 싸웠던 여성 독립투사, 박자혜. 이날 방송하는 2부에서는 박자혜 열사의 생애를 통해 여성 독립운동사의 새로운 의미를 조명해본다.

특별기획 3부 <열네 살의 독립군, 오희옥> 3월 2일(토) 저녁 6시

–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이 대부분 순국한 지금, 투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해주는 이가 있다. 바로 생존 여성애국지사인 오희옥 여사이다. 여사는 3대에 걸쳐 항일투쟁을 벌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14살이란 어린 나이에 과감히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언니 오희영 열사와 함께 임시정부와 26년간 피난생활을 하며, 오직 조국의 광복을 위해 투쟁한다.

– 3부 <열네 살의 독립군, 오희옥>편에서는 열사의 생애를 조명하면서, 여자광복군과 임시정부 여성들은 어떤 독립활동을 펼쳤는지 알아본다. 아울러 생존 여성애국지사 오희옥 여사를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과 희생을 기리고자 한다.

암흑 같았던 일제 식민지 시대, 하지만 민족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모두 바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3.1절 특별기획 3부작 <못다 핀 들꽃, 독립을 노래하다>는 항일투쟁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역사 속에 감춰져왔던 여성의 힘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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