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으로 단전단수…수천명 장티푸스 전염

19일(현지시간) 시리아 서북부 이들립주의 아트메 난민촌 주민들이 물을 얻기 위해 길게 줄을 지어 있다. 내전 와중에 이곳으로 피신해 텐트를 친 1만6000여 난민들은 바로 인근의 터키 홍십자회 등 국제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식량과 필요 생활용품의 부족을 겪고 있다고 난민촌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AP/뉴시스>

시리아 주민들, 유프라테스 강물에 의존

시리아의 반군 점령지역에 단전으로 물 공급이 안 돼 주민 수천 명이 유프라테스 강물을 먹고 난 뒤 장티푸스에 걸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9일(현지시간) 경고하고 나섰다.

타릭 자사레빅 WHO 대변인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주민 약 2500명이 장티푸스에 전염됐다고 밝혔다.

자사레빅 대변인은 “그들은 깨끗한 물을 못 구하거나 펌프를 가동할 전기도 없어 강물을 퍼 쓴다”고 설명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이 저항세력을 진압하면서 2011년 3월 발발한 유혈 내전으로 구호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들의 능력은 제한돼 있다.

우선 시리아 정부가 국제 구호단체들의 활동을 엄격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반군 통제 지역으로 접근하는 일은 정부군과의 교전이 벌어지는 전선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특히 더 어렵다.

자사레빅 대변인은 “우리는 현지 단체들과 협력해 장티푸스 치료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장티푸스로 말미암은 사망자 보고는 없으나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사망률이 아주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티푸스는 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물 등을 통해 퍼지는 수인성(水因性) 전염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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