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분쟁지 ‘카슈미르’ 교전은 멈췄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이 최근 교전을 일으킨 분쟁지역 카슈미르에서긴장상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파키스탄측 국경지대 차코티 마을에서 한 어린이가 자신의 집 지하 벙커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일 이후 양국간 카슈미르 통제선(LoC)을 중심으로 소규모 교전이 잇따르고 사상자도 발생하자 이 지역 주민들은 교전 발생에 대비해 요즘 집 지하에 벙커를 만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인도 정부가 파키스탄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카슈미르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교전으로 악화한 양국관계 개선에 파키스탄이 진정성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 언론은 21일 만모한 싱 총리가 전날 북부도시 자이푸르에서 열린 집권 국민회의당 회의에서 “인도는 파키스탄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라지만 파키스탄이 인도와 평화를 유지하길 원한다는 제스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카슈미르에선 지난 6일 이후 양측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잇따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군 3명, 인도군 2명이 사망했다.

특히 인도는 사망한 인도군 2명 가운데 한 명의 목이 없이 발견된 것을 두고 “비인간적 처사”라며 파키스탄을 몰아세우고 파키스탄은 자국군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맞서 양국관계가 급랭했다.

싱 총리는 “우리는 파키스탄 관계에 대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사건이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 직후 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무장관은 자국 방송에 출연, 양국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파키스탄의 역할을 주문했다.

쿠르시드 장관은 “양국관계가 며칠 전 최악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양국관계가 ‘거의 정상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과 1965년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였다. 이후 크고 작은 출동을 빚어오다가 2003년 휴전협정을 발효시키고 다음해 관계개선을 위한 평화협상을 개시했다.

이후 2008년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파키스탄 테러단체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 166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자 인도는 협상을 전면중단했다가 1년여만에 재개했다. <연합뉴스/유창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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