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째 수요일> 한명숙 “살아계실 때 함께 해결하자”

한명숙 전 총리 <사진=민경찬 기자>

한명숙 전 총리는 14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할머니들이 살아 계실 때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얘기했다.

다음은 한 전 총리의 발언이다.

“우리 할머니들의 절규가, 이 자리에서 수요시위의 이름으로 천 번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대사관에서는 지금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독한 나라입니다.

여러분, 과거의 역사는 미래의 역사를 규정합니다. 과거의 역사를 청산하지 않으면 이런 반인륜적인 행태가 미래에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할머니들이 살아 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합시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났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대통령은 일본 총리를 여러 번 만났는데도 일본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해드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합니다. 할머니들 죄송합니다.

이제 우리 정치인과 시민들과 국제사회와 정부가 힘을 합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면, 이제 234명의 할머니 중 63명이 남았습니다. 올해도 16명이 가셨습니다. 할머니들 제발 건강하시고, 저희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저희들이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여러분,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함께 합시다. 우리 손잡고 모두 모두 마음을 합치고 힘을 합쳐서 해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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