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솔부룬’ 사냥축제 “달려라 달려!”
키르기스스탄 사냥 축제인 솔부룬(Salburun).
[아시아엔=편집국] 솔부룬은 독수리사냥 축제로 조련시킨 황금독수리를 날려 사냥하는 키르기스스탄 보콘바예보(Bokonbayevo) 마을의 전통의상으로 치장한 남성이 검독수리를 하늘 위로 날려보내며 사냥을 시키는 축제다. 이 마을의 초원에서는 매년 겨울 전통적인 독수리 사냥축제 즉 솔부룬이 열린다.
대회에서 독수리들은 여우나 토끼 또는 설치류 동물들을 사냥한다. 대회 시작 전 우선 독수리들을 굶긴다. 독수리의 위장이 비어있어야 쉽게 날아오를 수 있고, 굶주리면 사냥감을 더 쉽게 찾아 더 빨리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이렇게 독수리를 부려 사냥하는 사람을 ‘베르쿠치’라고 부른다. 베르쿠치들은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잦은 가뭄과 기근으로 굶주릴 때 독수리 사냥을 통해 마을 사람들을 먹여 살린 공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