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한우물 한-라오스친선협회장, ‘우정훈장’ 받다

오명환 회장 한국인 최초···“우정 나누며 영원한 친구 되길”

(사)한국-라오스친선협회 오명환 회장이 6일?라오스정부로부터 우정훈장을 받았다. 한국인이 라오스정부한테서 우정훈장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캄라 싸이냐짝 대사가 오명환 회장에게 우호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라오스대사관에서 열린 훈장수여식에서 캄라 싸이냐짝(Khamla Xayachack) 대사는 “2004년 한국-라오스친선협회 설립 이후 오 회장을 비롯한 협회 여러분의 협조와 수고로 양국 민간외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며 “라오스정부를 대표해 우정훈장을 수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양국 교류가 아직 미흡한 단계지만 머잖아 크게 발전하리라 확신한다”며 “양국이 우정어린 도움을 주고 받으며 영원한 친구로?지내길 바란다”고 했다.

양국 1974년 수교 후 이듬해 단교, 1996년 재수교

이날 행사에는 초대 주한 라오스대사를 지낸 통사바트 프라세우트 외교부 고문, 살리 핌피니트 문화관광부 국장 등 라오스?대표단 6명과 한-아세안센터 정해문 사무총장(전 주태국, 주그리스대사), 조원권 주한 라오스명예영사(우송대 부총장), 곽구영 주한 라오스문화원장, 신동춘 한국항공우주법정책학회 부회장, 문권 (주)가딘 회장, 박성섭 진에어 팀장, 홍순유 한국-라오스친선협회 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오명환 회장, 캄라 싸이냐짝 대사, 쏨릿 칸띠봉 부대사(왼쪽부터)

라오스 이달 WTO 가입, 11월초 ASEM 정상회의로?본격 국제무대에?

한편?한국과 라오스는 1974년 국교를 맺었으나 이듬해 라오스 공산화로 단교했다가, 1996년 재수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한 라오스대사관은 2001년 문을 열었으며, 한국에는 유학생 70여명을 비롯해 2300여명이 다문화가정을 이루거나 산업현장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 회원국인 라오스는 이달 중 최소 규모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예정이며, 11월 5~6일 수도 비엔티안에서 제9차 ASEM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국민의 90%가 불교도로 불교 유적지가 많으며, 산이 많은 북쪽에는 상당수의 고산족이 거주하고 있다. 면적은 한반도의 약 1.1배인 23만6,800㎢다. 인구는 640만명(2010년), 인구밀도는 1㎢당 26명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낮다. 인구 증가율은 연 2.2%이며, 인구층의 비율은 20살 이하 50%, 20세~39세 29%, 40세 이상 20%로 젊은층이 압도적으로 많다.

훈장수여식 후 캄라 싸이냐짝 라오스 대사, 오명환 회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