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그거 사장 마음 아닌가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하는 알바생의 83%가 최저임금을 ‘알면서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알바생 및 아르바이트 구직자 2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알바생 및 구직자의 80%가 ‘법정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에 대한 인지도는 남성(73.3%)보다는 여성(87.1%)이, 알바 미경험자(70.8%)보다는 경험자(83.2%)가 더 높았지만, 모든 응답군에서 70% 이상의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지 여부는 실제 급여를 받게 되는 근로 현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응답자 190명 가운데 약 절반에 이르는 48.9%가 ‘최근 1년 내에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미달 급여를 받은 이후 노동부에 신고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해당 응답자의 4분의 3(75.3%)이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최저임금을 인지했던 알바생도 ‘신고했다’는 답변이 27.3%에 그쳤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4580원이며, 내년도에는 6.1% 인상돼 4860원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7.25달러(7975원), 일본 737엔(1만1100원), 멕시코 4.60달러(5200원), 중국 14위안(2520원) 수준이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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