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불법 벌목실태’ 고발 기자 피살

캄보디아 동북부 지역에서 최근 불법 벌목 등을 취재하던 현지 기자 1명이 살해됐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캄보디아 ‘보라크춘 크메르신문’ 간부의 말을 인용, 항 세레이 우돔(44) 기자가 12일 동북부 고산지대 라타나키리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우돔 기자가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됐다며 머리 부위가 흉기에 훼손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돔은 지난 1년여간 불법 벌목 등의 실태를 고발하는 기획보도를 여러 차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군 관계자와 현지 기업인이 공모해 베트남 접경지역에서 고가의 장미목을 불법 벌목, 운반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캄보디아기자협회는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관계당국에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캄보디아 서남부 코콩주의 한 산림보호지역에서 불법 벌목현장을 감시하던 환경운동가 1명이 군의 총격의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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