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막걸리, 중국 진출 쉬어진다

중국 발효주 ‘세균수’ 기준 삭제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중국 정부가 막걸리와 같은 발효주의 세균수 기준을 우리나라 정부 의견을 반영해 철폐함에 따라 앞으로 한국 막걸리의 대 중국 수출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희성 식약청장은 11일 식약청을 방문한 중국 위생부 차관인 첸지아홍(Chen Xiaohong)부부장과 회의를 열고 중국주재 식약관과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를 통해 기준·규격으로 인한 교역의 걸림돌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중국은 발효주에 ‘세균수’ 기준을 일괄 적용했고 우리나라 막걸리에 존재하는 유산균도 세균수(50cfu/ml 이하) 기준에 의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청은 중국 위생부와 함께 구축한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를 통해 10년 전부터 중국 발효주 기준과 규격이 국내 막걸리 특성을 고려하여 개정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

중국 위생부는 식약청 의견을 반영하여 발효주의 미생물 규격을?개정하고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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