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안철수측 회견에 대한 언론의 반응
[서울신문] “박캠프 인사, 안철수 불출마 종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범야권의 유력 후보로 부각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면 충돌했다.
안 원장 측에서 새누리당 박 후보 측 인사가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밝히면서 대선 100여일을 남겨두고 대형 정치스캔들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 원장 측이 최근 고조되는 검증 공세의 배후로 여권을 지목하고 정보기관의 불법 사찰 의혹을 직접 제기한 건 “공격이 금도를 넘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하략)
*안철수 원장 측 기자회견이 나온 후 ‘도둑이 제 발 저린다’라는 속담을 연상하게 하는 두 기사가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7일 <언론 검증에 불만… 安측 ‘이상한 음모론’>이란 기사에서 “정보기관 및 사정기관과 새누리당, 언론이 연결돼 있고 언론이 ‘받아쓰기’를 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것”이라며 “그러나 금 변호사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유력한 대선주자를 검증하는 언론 보도를 자신의 추측과 의심만으로 폄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문화일보는 7일 1면에 게재한 <안철수측 ‘언론검증 권력배후설’ 증거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금 변호사가 한 발언을 봤을 때 안 원장 측은 문화일보가 9월3일자에 단독 보도한 안철수 원장의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딱지) 구입 기사도 정보·사찰기관, 새누리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안 원장의 ‘사당동 재개발지역 아파트 딱지 구입’ 등 문화일보의 단독 보도들은 아무런 ‘배후 권력’ 없이 적절한 과정과 취재기법을 거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아일보 기자가 ‘지적이 나온다’고 한 것은 누가 그렇게 지적하는지 주체가 없고 문화일보는 ‘딱지 아파트’가 자사의 특종이라는 것을 홍보하는 듯 합니다.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동시에 취재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며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지는 않은지 강한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