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독도 수호역사 조명…”독도, 한국이 지배”
중국 언론이 독도를 수호한 한국인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한국이 독도를 실질적으로 지배해왔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는 26일 ‘독도 전쟁: 한국 분청(??)의 독도수호 전쟁’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독도를 수호한 한국인 등을 소개했고, 특히 ‘독도의용수비대’를 이끌었던 홍순칠(洪淳七) 대장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분청’은 ‘분노한 청년들’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최근 중국에서 애국주의를 지향하는 청년들을 이르는 말이다.
신문은?”50여년 전 당시 23세밖에 되지 않은 홍순칠 대장이 애국 청년들을 이끌고 독도 인근 해역에 접근한 일본 순시선을 타격하고 독도를 지켜냈다”며 “이들은 독도에 대한 한국의 군사적 실효지배를 이끌어낸 가장 중요한 ‘선구자’다”고 높이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순칠 대장은 의가사 제대를 하고 고향인 울릉도로 돌아가던 중, 일본군이 1951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틈을 타 독도에 상륙해 독도에 자신의 땅이라는 표목이 꽂힌 것을 발견하고는 독도를 지켜야겠다고 결심, 1953년 4월 20일 40여명의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해 독도에 있던 현지 병력을 몰아냈다.
신문은 “홍순칠 대장의 독도의용수비대는 1956년 4월까지 3월 8개월여 동안 독도를?수호하고 정부에서 파견한 부대에게 임무를 넘겼다”며 “이들의 자발적인 행동은 독도의 무인도 역사의 종지부를 찍었고 한국이 독도 문제에서 확실하고 흔들림 없는 우세를 차지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외에도 독도 거주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독도 최초의 거주민인 어민 조종덕(?宗德) 씨는?지난 1965년부터 독도에 들어와 어로 활동을 했고 김성도(金?道) 씨가 자신의 장인인 조씨를 따라 독도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또?”김씨는 1987년 조씨가 세상을 떠난 후, 김씨도 1991년 독도로 거주지를 옮겨 1년 중 6개월 이상은 섬에서 생활해오다가 1996년 태풍으로 가옥이 파괴돼?부득이하게 떠났다”며 “2006년 정부에서 김씨 부부를 위해 새 가옥을 지은 후, 김씨 부부는 지금까지 독도에서 생활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이 ‘독도’, 일본은 ‘다케시마’로 불리는 이 섬을 한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실질적으로 지배해왔다”며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해 친필 표지석을 세우고 독도가 우리땅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등 한국이 독도를 지배해온 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