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범야권 후보’ 안철수의 영향력

[한국일보] 범야권 원로들 ‘안철수 결단’ 압박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범야권 원로 인사들이 참여한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야권연대 참여를 조속히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원장에게 늦어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 전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 원장은 야권 원로들의 요청에 화답해 추석(9월 30일) 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탁회의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범야권이 후보 단일화와 정책 공조 등을 통해 연대해서 18대 대선에서 승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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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23일 “지금으로선 안 원장이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측근도 “안 원장이 국민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씀드리고 또 말씀을 듣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을 거쳐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권은 안철수 원장이 중도 포기를 할까봐 걱정하는 듯 합니다. 그가 끝까지 긴장을 조성하며 야권 후보로 있어야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는 아마도 지난번 서울시장 보권선거의 ‘학습효과’로 읽힙니다. 안 원장이 움직이는 행보를 보면? 두가지는 확실해 보입니다.

그는 범야권 후보로 포함된다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또 하나는 그의 언행과 결단이 국민이 다음 대통령을 정하는 데 한반도 내에 있는 그 누구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안 원장이 이달 들어 소모임 참석이나 비공개 강연 등을 통해 ‘조용히’ 소통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받아들이겠다는 정도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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