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현대차 ‘정규직 전환’의 속내

[한국일보] 현대차, 사내하청 3000명 정규직 전환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하청) 근로자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국내 최대사업장인 현대차가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최대쟁점사항인 사내 하도급 근로자의 불법파견문제를 적극 해결키로 나섬에 따라, 다른 대형사업장의 유사관행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16차 임금협상에서 노조가 요구해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 이 같은 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현대차는 사내하도급 근로자 6,800여명 가운데 우선 1,000여명을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고, 2016년까지 총 3,000여명을 정규직화할 방침이다. 정규직 대상이 아닌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경우 급여를 대폭 상향해 정규직 근로자와의 임금격차를 최소화(정규직 대비 80~90% 수준)하기로 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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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간지 지면은 특히 경제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에 대한 칭송이 이어졌습니다. 이 자동차 회사가 비정규직 3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런데?현재 현대자동차에는 8000명이 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3000명의 정규직 전환도 그 속내를 보면 “정년퇴직 소요, 신규소요 등을 포함하여”라고 되어 있는 회사의 제시안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는 2011년 287명에서부터 2016년 749명까지 총 2845명이 정년퇴직을 합니다. 이 숫자를 비정규직(사실은 정규직과 차이가 없는 사내하청 일꾼들)으로 채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0년 11월 1940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이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리는 현대차 노동자’라며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제출해놓은 상태입니다.

재판에서 지면 어쩔수 없이 정규직으로 발령해야 할 상황인데 사측이 생색을 낸 것입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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