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산층, 10명 중 8명 ‘공황장애’
홍콩 중산층 10명 중 8명은 공황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방송국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홍콩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소득 2만5000위안(444만원)에서 3만위안(532만4000원) 사이의 가정 중 80%가 불안신경증을, 78%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 신경증’은 불규칙적인 불안이 발작하고 발작 재발을 우려하는 예기불안이 특징인 신경질환으로, 발작하면 호흡곤란, 발한, 설사, 현기증등의 자율신경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죽음의 공포를 동반한다. ‘공황장애’는 실제로 위험상황이 아님에도 극심한 불안을 겪어 주관적 발작을 되풀이하는 신경질환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가 불안 신경증을, 60% 이상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으며 22~30세 젊은층 사이에서 주로 이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신경외과 관계자는 “최소 6개월 이상 불안감을 느껴 집중력 부족, 수면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불안 신경증을, 갑자기 불안이 심해져 10분 이상 심한 공포를 경험하거나 몸이 불편하면 공황장애를 겪는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D.U. 전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