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주말] 김형태 변호사의 ‘新법창야화’

1970년대 MBC 라디오에 ‘법창야화’란 유명 프로그램이 있었다. 실제사건의 내막을 파헤쳐 나가는 포맷은 1974년 첫 방송이 나간 후 매우 높은 청취율을 기록했다. 기자도 애청자 중의 하나였다. 이 시절 나온 한승헌 변호사의 <법과 인간의 항변> 역시 법조계 뒷얘기를 재미있고, 의미 있게 풀어주었다.

당시 유신 치하 ‘숨막히는 시국’을 사람들은 이들 프로그램 등를 통해 견뎌내곤 했다. <한겨레신문>이 매주 토요판에 게재하는 김형태 변호사의 비망록은 11일자 22면에서 ‘종교인 재판’편을 다루고 있다. 이 신문은 김형태 변호사를 “법대 시절 법학 강의보다 문학과 철학에 더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술과 풍류를 즐긴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날치 비망록의 카피는 이렇게 전개되고 있다.

“여인과 눈이 맞아 공금 쓰고 도망간 주지스님, 그와 공범으로 엮인 또다른 스님 선생하면서 카페 차렸다가 사직서를 제출한 신부님…”

“종교에서 참나를 찾으라지만 현실 속 인간은 이것저것 욕망 부처와 중생이 같다는데 차라리 환속해서 먹고 살지 이들은 어찌 재판에 휘말렸을까”

매 주말 80년대 후반 이후 최근까지 신문 사회면을 장식한 굵직굵직한 사건에 대한 뒷얘기가 읽을 만하다. 매 사건에 대한 김 변호사의 휴먼터치 덕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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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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