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미국,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투하
2009년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서 고유언어 표기 공식문자로 한글 도입
2009년 8월6일 한국의 훈민정음학회(회장 김주원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가 이 지역 토착어인 ‘찌아찌아어’를 표기할 문자로 한글을 도입했다. 시는 지난달 21일 찌아찌아족 밀집지역인 소라올리오 지구의 초등학생 40여명에게 한글로 된 찌아찌아어 교과서를 나눠주고 주 4시간씩 수업을 시작했다.
인구 6만여명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은 문자가 없어 언어 소멸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훈민정음학회가 이들에게 한글 채택을 건의했고, 지난해 7월 교과서 제작·보급 등 한글 보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훈민정음학회는 찌아찌아족의 젊은이 두 사람을 국내로 초청해 이호영 서울대 교수(언어학) 연구진과 함께 <바하사 찌아찌아1>이라는 제목의 교과서를 만들었다.
훈민정음학회와 바우바우시는 ‘한국문화원’ 건물을 착공하고, 교사 양성과 컴퓨터 보급 등을 통해 한글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헤이룽장성 오르첸족이 2004년 한글을 도입하려는 시도 등이 있었지만 공식 문자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 부토 파키스탄 총리 해임
1990년 8월6일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가 전격 해임됐다, 굴랑 이샤크 칸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부정부패와 권력남용, 족벌주의 등을 이유로 부토 총리 및 내각을 해임하고 의회를 해산하는 한편 새로운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8년 12월 35세의 나이로 회교국가의 첫 여성총리가 됐던 부토는 집권 20개월 만에 군부압력에 의한 준쿠데타로 권좌에서 밀려났다. 같은 해 10월24일 실시된 총선에서 부토 자신은 당선됐으나 그녀가 이끌던 인민당은 예상과는 달리 참패, 재집권에 실패했다.
1945년 미국,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투하
1945년 8월6일 오전 8시15분30초. 서태평양 티니안섬 기지를 출발한 B29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히로시마 상공 960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참상이었다.
‘에놀라 게이’는 B29 조종사 티베츠 대령의 어머니 이름에서 딴 이름이고, 지름 71㎝, 길이 3.05m, 무게 4t의 원폭 1호는 ‘리틀 보이(little boy)’로 불렸다.
이날 히로시마는 오전부터 구름이 짙게 낀 날씨였다. 공습경보가 한 차례 지나가고 시민들이 막 일상으로 돌아가던 때, TNT 화약 1만2500t 상당의 원폭이 도시를 강타하자 오렌지빛 섬광과 엄청난 불덩이가 치솟으며 도시의 60%가 파괴됐다. 폭심지(爆心地)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모든 생명체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24만명이 방사능과 고열, 그리고 후유증으로 죽어갔다. 트루먼 대통령은 사흘 뒤인 8월9일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 ‘패트 맨(fat man)’을 떨어뜨렸다. 일본은 항복했다.
1890년 미 뉴욕 교도소서 세계 최초 전기의자 사형
1890년 8월6일 미국 뉴욕 주의 오번 교도소에서 전기의자(電氣椅子)를 이용한 사형이 세계 최초로 집행됐다. 이 의자는 전기를 이용해 사형이나 고문을 집행하도록 특별하게 제작된 의자다. 죄인을 전기의자에 앉히고 높은 전류를 가하는 도구로, 그 해 미국이 처음 사용했다. 발명의 천재 토머스 에디슨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