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광장, 신발 8372켤레의 의미는…
보스니아 청년협회, 내전 피해자에 집 지어줘
보스니아 청년연합회가 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피해자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각) 터키에서 보스니아 내전 희생자 추모 기념식이 열려 1995년의 ‘스레브레니차 학살(Srebrenica massacre)’ 희생자를 상징하는 8372켤레의 신발이 앙카라의 한 광장에 늘어선 가운데 한 소녀가 그 위를 지나가고 있다.
이 신발은 총리, 외무장관, 예술가, 운동가로부터 모은 것으로 8372는 학살 당시 희생당한 이슬람계 주민의 숫자를 의미한다.
행사장에서는 푸른색 나비 브로치를 판매했다. 수익금은 보스니아 청년연합회로 보내져 새로운 주거 단지를 건설하는 데 쓰인다. 1995년 보스니아 내전 말기에 보스니아의 60%가 넘는 가옥이 파괴됐는데 보스니아 청년연합회에서 피해자들을 위해 새 집을 지어주고 있는 것이다.
당시 인종 청소 만행을 저질렀던 라트코 믈라디치?군사령관은 16년간의 도피생활 끝에 지난 2011년 5월 체포돼 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전범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지한통신>
민경찬 기자 kris@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