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도청 연루’ 의원이 문방위원장?

SBS 인기아나운서 출신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19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으로 엊그제 내정됐다. 그는 지난해 6월 발생한 민주당최고위원회 도청의혹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6일자 사설을 통해 “도청연루 한선교 문방위원장 내정 언어도단이다” “도청연루 한선교 의원, 문방위원장 자격 없다”고 각각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한 의원은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 면책특권을 들먹이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이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의사를 표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여된 면책특권을 자신의 범죄행위를 숨기기 위해 악용했던 것이다.(중략) 우리가 이번 사안을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새누리당의 최고권력자이자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의 언론관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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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그가 도청사건의 물의를 빚고서도 지난 총선에서 거뜬히 ‘단수공천’을 받은 것은 친박계라는 이유 말고는 다른 설명을 찾기 어렵다”며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언론장악과 언론탄압의 실상을 덮고 문화방송 파업 사태 등 현안을 방치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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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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