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보검색 잘 하고 있니?”

정보취사선택·압축해 보여줘야 하는 기자들 “먼저 검색 습관부터 고쳐라”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권혜진 소장 언론재단강연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신문언론인을 대상으로 취재에 활용 가능한 정보검색 방법에 대해 강의 중인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 권혜진 소장.

“백문이불여일클릭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인터넷신문언론인교육’이 참석한 첫날인 4일 오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어진 강의에서 권혜진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 소장이 마이크를 잡고 강의 시작을 알리며 말했다.

이름도 생소한 ‘데이터저널리즘’.

머릿속엔 물음표만 가득한 새내기 기자에게 덥고 나른한 점심시간이 될 뻔한 오후 강의가 100퍼센트 실습형태로 진행된다는 권 소장의 말에 조금 덜 지루할 것 같아 안심이 됐다.

‘많은 수의 기자들이 취재 전 정보의 반 이상을 이미 인터넷에서 수집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신문언론인은 어떻게 단독기사와 심층기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권 소장은 먼저 기자들에게 바꾸기 힘든 “검색 습관을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기자들은 일반인들보다 특정 포털사이트 검색에 의존도가 높습니다. 한 단어 검색처럼 단순한 단어로만 된 단순검색 비율도 높구요. 그런데 일반인보다 검색량 자체는 3배 이상 많죠.”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해 알고 기사를 써야하는 기자들의 직업 특성상 그렇다는 것인데 의외로 이 정보를 다루는 집단의 정보검색 능력은 썩 좋지 않다는 거다.

이미 ‘잘 차려놓은 밥상’과 같은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는 정보들 안에서 필요한 건 스마트한 ‘검색력’인데 특히 검색 습관이란 것은 늘 하는 대로여서 바꾸기가 쉽지 않다.

정보접근의 시작인 검색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더 나은 정보를 획득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

그는 이를 위해 단어에 “ ”(큰 따옴표)를 붙여 검색할 것을 제일 먼저 권했다. 네이버나 구글 등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할 때 인용부호를 앞뒤에 넣어 검색하면 조금 더 정확도가 나은 정보들이 걸러진다고.

또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생각보다 활용빈도가 낮은 것이 ‘상세 검색’ 또는 ‘고급 검색’ 기능.

통합 검색 기능이 넓은 범위에서 좁은 범위로 정보를 좁혀 들어가는 방식이라면 상세 검색과 고급 검색은 좁은 범위에서 넓은 범위로 확장해가며 취재 인용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데 더 적합하다.

이어 권 소장은 “기자들이 활용하는데 있어선 무작정 통합 검색을 하기보단 책 본문 검색, 전문 검색, 백과사전 검색이 더 적합하고 빠르게 정보에 접근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실시간 검색 활용, 트위터에서 연산자를 활용한 검색 방법 등 인터넷을 활용한 취재방법 정보습득 방법에 대해 강의한 권 소장.

그에게 ‘아시아 권역을 아우르는 취재가 필요한 아시아엔 기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외국 뉴스 라이브러리가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하자 “있어요. 그런데 돈이 들죠”라며 “기존에 외신 등을 통해 취재하고 수집한 정보에 위키(위키피디아 검색)를 활용해 기사를 만들면 조금 더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사이트, 검색 방법을 알고 있어도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스마트한 검색력을 스펙으로 갖추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검색 습관부터 되돌아보자.

참고로 그가?추천해준 정보 라이브러리는 렉시스넥시스닷컴(www.lexis-nexis.com)이었다.

최선화 기자 su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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