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부친 윤기중 학술원 회원 별세…18일 한미일 정상회담 앞둬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92)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었다.
대통령실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며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했다”고 알렸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윤 교수는 1956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교수는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윤 교수는 한양대 전임강사를 거쳐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인 지난 2월 부친이 재직했던 연세대 졸업식 축사에서 “아버지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 또 아름다운 연세의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고 많은 연세인과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고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베트남 국빈 방문을 앞두고 <베트남국영통신사> 서면인터뷰에서 “양국 간 인적교류는 제 부친께서 기여하신 분야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이번 베트남 국빈방문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작년 7월 12일 윤 교수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17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실은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뒤 정상 간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저녁(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며 김건희 여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