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마약 중독자 10명 중 7명이 ‘청소년’

신종마약을 흡입하고 있는 젊은이들 <사진=온바오>

중국의 마약 범죄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한편, 마약 중독자 연령대도 저령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영 신화(新?)통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이날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발표한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의 마약범죄 브리핑에서 지난 6년 동안 적발된 마약 범죄는 47만건, 체포된 마약사범은 55만명이며 압수한 마약만 150여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적발된 신종마약 사범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9건인 것을 비롯해 아이스(염산에페드린)가 4만1500건, 케타민(Ketamine)이 65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14.8% 증가하는 등 해마다 마약범죄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 신종마약이 급속도로 퍼져 마약 중독자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공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마약 중독자는 179만4000명인데 이 중 신종마약 중독자는 58만7000명으로 중독자의 67.8%가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현재 추세라면 10년 후에는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가 마약범죄의 주류가 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지역별로는 윈난(云南), 광시(?西), 신장(新疆) 지역의 마약범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한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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