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께 받은 지혜와 깨달음으로 더 나은 세상을
[아시아엔=오충 시인] 우리는 우리보다 먼저 깨우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선각자(先覺者)라는 말을 통해서 스승이라 부른다. 곧 스승은 나보다 먼저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 사물의 이치를 이해하고 깨우치신 분이라는 뜻이다.
깨우침은 곧 행동을 의미하며, 알며 행하지 아니함은 모르면서 행하지 아니함보다 더욱 못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스승이 된다는 것은 진리를 알고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고 몸으로서 삶 자체가 깨우침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요즘 주변에 식자(識者)들을 보면 분명 학식은 높고 배움은 많은 듯한데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많이 배운 사람들이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도,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거푸집처럼 허공에 날리는 듯해서 안타깝다. 대학교수들은 사회의 존경과 흠숭의 대상이 되어야 함에도 좁쌀 같은 지식의 둘레에 쌓여 자기 학문에만 집착하는 현상을 가끔 접한다. 그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최고의 지식인들이 바로 서지 않으면 사회가 중심을 잡지 못한다.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 지식은 쓸모 없다. 우리 스스로가 스승으로부터 받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우리 각자 배운 대로 행한다면 곳곳에 본보기가 될 것이고 자기 스스로가 타의 규범이 되어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한다.
이번 스승의 날에는, 우리가 스승으로부터 받은 지혜와 깨달음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써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모두가 자신의 스승이 되고 자신의 생활이 모두의 본보기가 되어 사회의 스승이 되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