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美 오스프리 배치’ 중단 요구
2012년 6월19일 <교도뉴스>: 오키나와, ‘美 오스프리 배치’ 중단 요구
나카이마 히로가즈 오키나와 현 지사와 사키마 아쓰시 기노완 시 시장은 19일 겐바 고이치로 외무대신,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대신과 잇따라 회담하고 미군이 기노완시 후텐마 비행장에 수직이착륙수송기 ‘MV22 오스프리(Osprey)’ 배치 계획을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카이마 지사는 겐바 고이치로 외무대신과의 회담에서 최근 잇따른 오스프리 추락 사고를 언급하며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스프리를 배치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배치 계획의 중단을 요청했으며 사키마 시장은 “불안감을 조성하는 오스프리를 배치해선 안 된다는 시민들의 바램을 헤아려줄 것”을 요구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대신은 이에 대해 “미국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응하면서도 “정보를 확실히 파악해 관계각료와 상담하겠다”고 대답하는 것에 그쳤다. 한편 나카이마 지사에 따르면 모리모토 방위대신은 “신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프리 호는 지난 4월 모로코에서 추락해 4명의 사상자를, 6월에도 미국 플로리다에서 추락해 5명이 부상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군 측은 후텐마 비행장에 대한 배치 계획을 계속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경찬 기자 kris@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