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6] 인도, ICBM 시험 발사 “중국 베이징 등 사정권”

1. 미국 증시 상장 중국 기업, ‘대량상폐 위기’ 일단 해소
– 미국 회계 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서 회계 감리 권한을 전면적으로 행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들의 상장 폐지 문제로까지 번진 양국 간 회계 감독 갈등이 일단 큰 파국을 피한 셈.
–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본토·홍콩에 소재한 회계감사법인에 대해 완전한 감리 권한을 확보했다”고 밝혔음. 이 성명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은 승리로, 상장 폐지 위기에 직면했던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은 안도의 순간으로 기록할 만하다”고 평가.
– WSJ에 따르면 PCAOB는 최근 홍콩에 조사 인력을 파견해 2곳의 현지 회계법인에서 국영회사를 비롯한 중국 기업 8개 사의 회계감사 기록을 감리. 이 과정에서 감리 대상 선정에 전적인 재량권을 행사하고 수정 전의 감사 업무 제반 서류에도 접근했다고 PCAOB는 설명. 감리 결과는 내년에 발표될 예정.
– 미국은 중국의 기업 회계 감사 불투명성을 놓고 오래전부터 문제를 제기했으나 중국은 국가 보안을 이유로 감사 기록에 대한 미국 감리당국의 접근 요구를 거부해왔음. 그러다 지난 2020년말 미 의회가 자국 회계기준에 따른 감리를 3년 연속 거부한 중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외국회사문책법(HFCAA)을 제정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거래돼온 중국 기업들이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리게 됐음.
– 올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징둥(京東·JD.com)을 비롯해 중국 업체 160여개사를 상장 폐지 예비 명단에 올리면서 중국 기업들의 상폐 위기감이 더욱 커졌었음. 그러나 양국 당국이 회계 감리 권한에 대한 이견을 좁혀가면서 올해 8월부터 분위기가 호전되기 시작. 결국 PCAOB의 이번 회계 감리권 전면 행사로 적어도 2024년 초로 맞춰진 상장 폐지의 알람 예약 시간이 리셋.

2. 중국 개도국 끌어안기 “영원히 개도국 편에 설 것”
– 중국이 개발도상국에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 성과를 공유하겠다며 ‘개도국 끌어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열린 77개 개도국 모임(G77)과 중국의 장관급 회담 서면 축사에서 “글로벌 위기에 개도국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고 있으니 당연히 손을 잡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음.
– 그러면서 “G77과 중국은 개도국의 가장 중요한 다자간 협력 플랫폼”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협력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광범위한 개도국과 세계 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 이어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해 개도국에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발전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
– 이를 위해 남남협력(개도국 간 협력)에 참여하고 식량·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등 국제협력을 지지하며 각국과 함께 위험과 도전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음. 미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등을 내세우며 동맹국을 규합해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는 가운데 자국에 우호적인 개도국을 중심으로 ‘경제 발전’을 공통분모 삼아 우군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
–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영원히 개도국 진영의 일원으로 영원히 개도국의 편에 설 것이고, 진실한 친구이자 믿음직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공동 발전과 진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인류 사회의 더 아름다운 미래를 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음.

3. 일본 국민 68% “방위력 강화 찬성”
–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은 방위력 강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음.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갤럽과 함께 지난달 중순 양국 유권자 각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일본 응답자의 68%가 자국 방위력 강화에 찬성했다고 16일 밝혔음. 방위력 강화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27%.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한 미국 응답자의 결과도 큰 차이가 없어서 ‘찬성’이 65%, ‘반대’가 27%.
–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각의에서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해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확보하고 방위비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을 확정.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는 나라를 꼽아 달라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일본 응답자의 80% 이상이 북한(82%), 러시아(82%), 중국(81%)을 택했음.
–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양국 응답자 모두 ‘대화’보다 ‘압력’을 중시해야 한다고 했음. ‘압력 중시’를 택한 비율은 일본 48%, 미국 61%였으며 ‘대화 중시’는 일본 43%, 미국 33%.
–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미군이 방어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일본 응답자의 72%가 ‘그렇다’고 했다. 반면 미군이 방어에 나서야 한다고 동의한 미국 응답자는 48%로 절반에 못 미쳤음. 현재의 미일 관계가 ‘좋다’고 평가한 일본 응답자는 58%로 2020년 조사보다 7%포인트 상승.

4. 일본 자동차업계, 태국 재계 1위 기업과 수소 사업
– 도요타를 중심으로 한 일본 자동차 업계가 수소를 앞세운 ‘탄소 중립’을 내걸고 태국 최대 재벌 기업과 손잡았음. 15일 현지 매체 네이션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태국 CP그룹과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합의.
– 도요타와 CP는 농업 폐기물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CP그룹은 수소 트럭을 도입해 이를 연료로 사용할 예정. 양사는 태국 물류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에 해해서도 공동 연구를 하기로 했음.
– 이번 협력 사업에는 도요타 외에도 이스즈, 스즈키, 다이하츠 등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참여.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전날 방콕에서 열린 행사에서 “도요타와 CP가 서로의 강점과 자산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며 “미래 풍경의 바꿀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음. CP그룹은 “탄소 중립이라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어떤 회사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음.
–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은 식품기업 CP푸드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트루, 태국 세븐일레븐 등을 거느리고 있음. 지난해 그룹 매출이 650억 달러(87조 원) 이상으로 추정.

5. TSMC, 1나노 반도체 생산 대만 공장 2026년 착공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1나노(nm·10억분의 1m) 공정의 대만 공장을 2026년에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음. 1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룽탄 과학단지를 관할하는 신주과학단지 관리국 왕융좡 국장은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 건설 계획 관련 상부 보고를 마쳤다고 밝혔음.
– 왕 국장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6년 중반에 제조업체가 공장 건설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 룽탄 과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TSMC가 최첨단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 건설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음.
– 업계에서는 TSMC의 1나노 공장이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27년 시범 생산, 2028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음. 이어 대만 공장이 1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하는 2028년에도 TSMC의 해외 공장에서는 3나노 공정에 머물러 일각에서 제기하는 첨단 공정의 ‘탈 대만화’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
– 연합보는 TSMC가 전날까지 이와 관련한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TSMC가 여러 차례 계속해서 대만 내 선진 공정의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고 보도. 앞서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지난달 초 룽탄 과학단지를 시찰하면서 TSMC의 최첨단 공장 용지로 해당 과학 단지의 토지 공급을 결정했다고 밝혔음.

<사진=AP/연합뉴스>

6. 인도, ICBM 시험 발사 “중국 베이징 등 사정권”
–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가 중국 수도 베이징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고 PTI통신 등 인도 매체가 16일(현지시간) 보도.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전날 동부 오디샤주 압둘 칼람 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아그니-5의 야간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음.
– 의회 담당 장관인 프랄하드 조시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는 5천400㎞ 이상이라며 “국가 안보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음. 아그니-5는 인도가 1980년대 자체 개발한 탄도미사일 체계인 아그니 시리즈의 최신 버전.
– 인도군은 아그니-5 외에도 사거리 700㎞ 미사일 아그니-1부터 사거리 3천500∼4천㎞ 수준의 아그니-4를 보유. 아그니-5는 7차례의 시험 발사 후 2018년 실전 배치됐으며, 이후 지난해 10월과 이번에 추가로 시험 발사를 진행. 인도 언론은 이번 시험발사가 예정된 일이었지만, 중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해석. 아그니-5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베이징 등 중국 전역이 사정권.
– 다만, 중국은 여러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하는 등 관련 기술에서 인도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 특히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둥펑(東風·DF)-41은 사거리가 1만2천∼1만5천㎞로 아그니-5보다 훨씬 긴 것으로 알려짐.
–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음. 양국 군은 2017년 인도 동북부 도카라에서 73일간 무력 대치를 했고 2020년에는 라다크 지역 국경에서 충돌, 양측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음. 이달 초에는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 수백 명이 난투극을 벌여 양측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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