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상, G20서 ‘증세합의·재정 건전화’ 강조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수상은 17일 오후, 멕시코 북서부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전용기로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다. 민주, 자민, 공명 3당이 소비세증세를 골자로 한 사회보장과 세제 일체개혁 관련법안 수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하고 재정 건전화를 위한 자세를 강조할 방침. 18일(현지시각)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 임한다.
수상은 출발에 앞서 “일체개혁을 위한 진행 상황을 확실히 설명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는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수상 관저에서 기자단에 밝혔다.
G20는 스페인으로 파급돼 심각함을 더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대응이 초점. 세계 경제 안정을 위한 관점에서 4월에 합의한 국제통화기금(IMF) 자금확충 실현을 위해 수상은 19일에 시작될 전체회의에서 일본 정부도 자금 출자를 착실히 실행할 것이라고 표명할 예정이다. 또한 각국이 재정 정상화와 성장을 양립시킬 필요성을 호소하고 일본에서의 일체개혁법안 성립에 대한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5월에 대통령에 복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 “조용한 환경에서 실질적인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기본자세를 전한다. 멕시코의 칼데론 대통령, 인도네시아의 유도요노 대통령과도 개별 회담을 가진다.
수상은 수정합의에 관한 여당 내 절차 등을 위해 G20 이틀째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20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다. <교도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