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킨리’ 日 실종자 수색 단념 발표

미 알래스카주 데날리 국립공원사무소는 17일(이하 현지시각) 북미대륙 최고봉 매킨리산(6194m)에서 눈사태를 당해 실종된 일본인 등반대원 4명에 대한 수색 작업 종료를 발표했다. 16일 수색 결과 등반대가 사용한 것과 같은 특징의 로프 조각을 발견한 사실도 밝혔다.

행방불명된 등반대원은 미야기현(宮城?) 근로자산악연맹(센다이시) 등반대 5명 가운데 가토 요시아키(加藤慶昭, 64), 스즈키 다마오(鈴木玉雄, 63), 스즈키 미치코(鈴木道子, 56), 스다 마사코(須田正子, 50) 등?4명이다.?데날리 국립공원사무소는 16일 발표를 통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데날리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눈사태는 13일 발생해 16일 수색 작업에는 특수훈련부대, 자원봉사대, 인명 구조견 담당자 등 10명이 참가해 실시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등반대장 오기 히토시(扇等, 69)가 추락한 크레바스 속으로 레인저부대원이 내려가 깊이 약 300m 부근에서 로프 조각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아래는 꽁꽁 언 얼음 층으로 뒤덮여 있어 더이상 내려갈수 없는 데다가 붕괴될 위험까지 있다고 판단해 수색 작업을 전면적으로 종료키로 결정했다.

연맹에 대한 등반 계획서와 오기 등반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등반대 일행은 5월 24일 일본을 출발해 27일부터 등반을 시작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등정을 포기하고 하산하던 도중에 눈사태에 휩쓸렸다.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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