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진 저염 고추장 ‘지금’ 홈쇼핑과 오프라인 출시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 적용제품’···공영홈쇼핑 론칭
(주)가이아는 저염고추장 ‘지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저염고추장 ‘지금’은 짠맛은 정제염과 같지만, 나트륨 함량은 50% 미만인 ‘저염 복합조미료 제조기술’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보건신기술 193호, 2022년 8월) 받아 대량제조에 성공, 이번에 시장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2g)보다 많아 나트륨 과다섭취로 인한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이 연간 165만명에 이른다. 짠 음식 속
우리나라도 고혈압성 질환 사망자가 10만명 당 9.4명(2015년 기준)에 이르며 나트륨 과다 섭취로 연간 3조원의 의료비가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 1일 섭취권장량 2000mg을 목표로 ‘삼삼급식소 지정’ 등 다양한 저염·저당 섭취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인 ‘가이아농업회사법인’(대표 김 동환)은 지난 2020년 짠맛은 정제염과 같으나 나트륨 함량은 50% 미만인 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저염 복합조미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 인증(193호)을 받고 이번에 ‘지금’을 시장에 선보였다.
‘지금’은 나트륨 함유량을 같은 짠맛을 내는 정제염보다 1/2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판매되고 있다.
가이아는 “지난 9일 공영홈쇼핑 첫 판촉에서 60분만에 5500세트(3억2천만원 상당)의 판매기록을 세웠다”며 “최근 수년간 밀키트와 간편식에 밀려 집밥의 주요소재인 고추장 등 장류는 방송 판매가 안됐으나 소비자들의 ‘맛있는 저나트륨’ 수요 증가로 이런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내달부터는 공영홈쇼핑은 정규방송 프로그램으로 지정해 판매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측은 “정부의 건강식(Medical Foods) 정책 추진과 소비자 요구에 따라 소비자 취향으로 편성할 방침”이라며 “소비자가 맛있는 저염식을 요구할 경우 저염식품 편성을 당연히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식약처와 함께 메디프드(Medical Foods) 매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CU는 맛깔진 저염고추장 ‘지금’을 판매할 예정이다. CU는 가이아와 함께 햄버거, 치킨, 학센 등 저염식 판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저염식(Health food)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이아는 주방가구 전문업체 에넥스(회장 박진규)와 2023년초부터 전국 매장에서 ‘저염 요리교실’을 열어 저염식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가이아 김동환 대표는 “저염식품 제조 소재를 활용하여 7조8천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 현재 충남 논산의 생산공장에 경영 노하우와 시설을 활용한 공유 공장을 마련해 젊은들로 하여금 저염식 창업에 도전할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을 담은 용기는 산업디자이너인 경기대 이해묵 교수가 달(月)을 주제로 디자인한 것이다.